내가 소망하는 삶

by 박 수 연


토요일 아침 북클럽이 있는 날이다. 이 모임에서 한 달의 두 권의 책을 읽는다.

이번 주에 읽은 책은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원씽’이다. 같은 책을 읽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들을 수가 있다. ‘원씽’은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가 있다. 하나의 원씽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오랜 시간 고민을 해 보았지만 나는 정할 수가 없었다.

하나의 원씽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가지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하나에 가까워진다.

하나 안에 많은 것이 들어가야 완성이 된다.

‘<혼자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에게 최초로 영향을 끼치고 자신을 훈련시키고 혹은 관리해준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누구도 홀로 성공할 수 없다.’

난이도에 상관없이 성과는 당신이 하는 일과 그것을 하는 방법 그리고 누구와 그 일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본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원씽’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한동안 생각해 보았지만 어려웠다.

책을 읽고 글쓰기를 원씽으로 정할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단지 여러 사람과 함께 해야 하고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누구와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꾸준하게 했을 때 알아낼 수가 있다.

행복한 삶이 되는 데에도 사람이 중요하다.

내게 성공은 중요하지 않다.

한 가지를 정하지 못했지만 나를 알아가고 지금의 일을 줄여 정작 필요한 것을 찾아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리했다.

아주 작은 소망이랄까...

독서의 도움을 받고 싶다.






토요일 북클럽을 마치고 속초를 다녀왔다. 고속버스 예매를 스마트폰으로 했다. 왕복을 예매하고 버스에 오르니 마음이 편했다.

예매한 버스표가 큐알코드였다. 버스에 오를 때 스마트폰에 있는 큐알코드를 대고 타면 되었다.

여행할 때면 표를 들고 다녔는데 표가 없어졌다.

부모님에게도 예매해서 스마트폰으로 보내 드리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꽃은 그 어느 때보다 뽐을 내고, 연두색 나뭇잎은 마음이 급해 앞 다투어 인사하고 싶어한다.

산에 간간히 피어있는 한그루의 꽃나무는 눈길을 더 가게 했다.

차에서 내려 터미널 가까이에 있는 바다를 보는 건 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속초를 가면 바다를 보고 오곤 했다.

이번 여행은 일행 중에 속초를 잘아는 분이 있어 속초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다. 바다 방파제를 따라 한참을 걸었다.

속초 중앙시장을 가는 길이었다. 바다를 보면서 걸어서인지 지루하지 않았다. 시장을 가기 전 갯배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건너야 했다.

바다로 나누어져 있는 마을을 이어주는 배었다.

양쪽에 쇠줄을 매어 두고 잡아당기면서 서서히 움직이는 배다.

한사람이 왔다 갔다 쇠줄을 당겨 배를 움직인다.

배 요금은 500원이다.

어린 아이들은 아저씨의 쇠줄을 당겨 보고 싶어 했다. 쇠줄을 당기며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도착이다.

강을 건너니 아바이 순대도 팔고 싱싱한 생선들을 파는 시장이 나왔다.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 있었는데 닭강정 가게였다. 사람들 손을 보니 여러 개씩 들려 있었다. 맛있어 보였다. 집에 있을 가족 생각났지만 사지는 않았다. 식사로 회를 먹었는데 서울에서 먹는 회와 다르게 푸짐했다. 모두 감탄했다.

속초 시내를 둘러보느라 한시도 쉬지 않고 걷고 또 걸었다. 도로가 넓고 공기가 좋았다. 저 멀리 도시 너머마다 보이는 산이 봉우리마다 감탄하게 했다. 강원도의 경치는 아름답다 소리를 들을만 했다.

바쁜 일정이었다. 예매한 버스 시간을 맞추어야 했다.


갯배를 다시 타고 걸어 왔던 바다 방파제를 따라 걸었다. 바다를 한 없이 바라보았다. 색이 진 파랑이다. 모래사장에 사람들이 많았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눈에 들어 왔다.

지나고 보면 그때가 참 좋은 때인데 ...

얘들과 행복해 했을 때가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이 예쁘고 눈길이 간다.

스마트폰에 큐알코드를 대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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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망하는 삶은 나이 들어 익숙한 내게 안주하는 것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 버리는 세상이 아니었다.

세상이 또 어떻게 변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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