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요일 할 일이 많다.
창밖은 외출하기 좋은 날인데 할 일을 해 놓지 않으면 긴장감이 있어 편히 쉬지를 못한다.
할 일은 공부이다. 이번 공부가 끝나면 좀 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길 여러 번. 다음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다 보면 새로운 모집공고가 올라온다. 블로그. 캔바 강의가 눈에 들어 왔다. 두 개의 강의를 신청했다.
“블로그 포스팅 혼자 하기 힘들죠?”
‘나를 브랜딩하고 수익화도 만들고 나아가서 연금도 만들 수 있는 블로그 글쓰기’ 이런 글을 보면 망설이게 된다.
신청하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수업은 블로그 기초부터 배웠다. 4번의 수업으로 되어있는 수업은 첫수업 블로그 홈화면 관리부터 시작했다.
블로그 설정이 중요한 이유에서부터 저녁 8시부터 시작한 수업이 2시간 가까운 수업을 했다. 눈이 피곤하고 나중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듣기만 했다.
두 번째 수업은 1:1 개인 맞춤수업이다. 지금 내 블로그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관리를 세심하게 둘러본 후 꾸미기까지 도움을 주었다. 덕분에 내 블로그가 한결 보기 좋게 바뀌었다.
세 번째의 수업을 기다리고 있는데 몸이 힘들다.
‘퍼스널 브랜딩도 수익화도 연금도 만드는 블로그 키우기’
단어도 생소하다. 꾸준히 해야 하고 내가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캔바는 강의를 앞두고 있다.
‘캔바를 폼 나게 만들기’의 말에 흔들렸다.
강의를 들을 때마다 모르는 것을 배울 수가 있다. 단 하나를 배우더라도 배우는 기쁨이 있다
‘캔바 폼 나게 만들기’ 하나를 신청하였는데 강의를 들어 보니
두 개를 신청하게 되었다.
첫 번째 강의는 ‘왕초보도 할 수 있는 캔바’
두 번째 강의는 ‘슬기로운 캔바 생활’이다. 이 두 가지 강의를 마치게 되면 캔바 자격증반이 있다고 한다.
자격증 공부까지 생각하게 된다.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처음 공부를 접할 때는 기능을 알고 쓸 수 있을 정도이면 된다는 생각에서 했다. 좀 쓸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에 강의를 신청하고 힘들어한다.
블로그가 달라진 모습을 보니 배움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안다. 캔바도 배울수록 손에 익혀지는 건 사실이다 단체톡방은 여기 저기 정신이 없다. 북클럽에 독서는 읽고 후기를 남겨야 하고
중요한 공지 사항은 놓칠 때도 있다.
커뮤니티에서 공부 하다 보면 잘 챙기는 분이 강의시간을 알려 주기도 한다.
공부를 한 이후 많지 않던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홀해졌다
간간히 통화를 하던 횟수도 줄어들었다. 같은 공부를 하지 않은 친구들과 할 이야기도 별로 많지 않다.
함께 등산 다니고 시댁 이야기 하던 친구들은 요즘에도 등산 잘 다니고 있을지 궁금하다.
요즘 외출하는 날은 함께 공부하는 커뮤니티 만남이다.
하는 이야기는 같은 관심사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공부도 그중 하나이다. 서로 존중하고 어려운 사이이다.
하나라도 배워오는 시간이 도움이 된다.
창밖은 연초록이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놀러 다니기 좋은 계절이다. 어쩌다 시내 전통시장이라도 나가는 날이면 사람들이 넘쳐난다.
어느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니 장미 축제라고 하는 곳에도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 전에 놀러 갔던 곳이었다.
봄꽃이 필 때. 장미가 필 때 꽃구경 다녔던 기억이 난다.
쉬는 날은 할 일이 많다.
글도 써야하고 블로그 숙제도 해야 하고 이번 주 복지관 강의도 준비해야 하고. 이러니 놀러 나갈 마음이 들지 않는다.
여유가 없다.
이번 강의가 끝나면 또 무슨 공부로 연결이 될까.....
공부는 끝이 아니라 연결이 되어 간다. 공부의 요령이 있을지 싶다.
‘이번 달 강의가 끝나면 바람 쐬러 다녀 와야겠다.’ 생각하고 할 일을 한다. 장미꽃이 시들어 있을지 싶다. 서울 변두리를 벗어나 한가로운 곳에서 바람을 맞고 오고 싶다.
우아하게 나이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 스스로에게 말한다.
나는 공부하면서 우아하게 나이 먹어 가는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