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06월에

by 박 수 연

9.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해진 마음을 추스려야 한다. 책을 생각했다. 책은 나를 사심 없이 받아 줄 것 같았다. 때마침 북클럽에서 ‘나태주 시인의 책이 선정되었다.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라>

책 제목이 위안이 된다.

사람이 힘들 때는 위로를 받아야 한다.

사람에게. 책에서. 자연에서....


<그아아>


겉으로 당신 당당하고 우뚝하지만

당신 안에 조그맣고 여리고 약한 아이 하나 살고 있어요

작은 일에도 흔들리고 작은 말에도 상처받는 아이

순하고도 여린 아이 하나 살고 있어요

그 아이 이슬 밭에 햇빛 부신 풀잎 같고

바람에 파들파들 떠는 오월의 새 나뭇잎 한 가지예요

올해도 부탁은 그 아이 잘 데리고 다니며

잘 살길 바라요

윽박지르지 말고

세상 한구석에 떼놓고 다니지 말고

더구나 슬픈 얘기 억울한 얘기 들려주어

그 아이 주눅 들게 하지 마세요

될수록 명랑하고 고운 얘기 밝은 얘기

도란도란 나누며 걸음도 자박자박

한 해의 끝 날까지 가주길 바라요

초록빛 풀밭 위 고운 모래밭 위

통통통 뛰어가는 작은 새 발걸음

그렇게 가볍게 살아가주길 바라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다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 칭찬해주고

보듬어 껴안아 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시인의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중에서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좋은 노래나 좋은 책은 몇 번이고 듣고 읽게 된다.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화를 눈 녹듯이 녹아내리기도 한다.

구구절절 시가 친정아버지가 해주는 말처럼 느껴지는 글이다.

좋은 글은 길지 않아도 마음이 편해진다.

너무 많은 생각은 너무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 또한 힘든 삶이지만 사람을 위로하는 글를 쓰셨다.

5월 4주차 강의가 있던 날

한 달 강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부담감이 많았다. 벅찬 만큼 큰일을 해 냈다. 마지막 강의 네이버 그릿닷 강의를 했다.

수강생들이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에서 에너지를 더 받게 된다.

모르는 것은 유튜브나 포털에서 찾아가며 강의를 준비했다.

공부가 많이 되었다.

이번 수업은 준비해간 강의를 시간 안에 모두 하지 못해 아쉬웠다. 수강생 분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해 주셔서 나 또한 의미 있는 추억이 되었다.

그린닷 기능 하나하나에 배울 것이 많았다. <내주변>에 맛집. 가볼만한 곳. 문화가 있다.

검색하면 길 안내, 연락처를 자세하게 안내 되어 있다.

검색만으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점을 고를 수가 있다.

파파고 기능. 음악, 쇼핑렌 등 유용한 기능들이 많다.

이번 달 수업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강의를 마치고 오는 길 나뭇잎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양옆으로 늘어선 나뭇잎들이 그늘을 만들었다.

살아가는데 나무가 없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았다.

눈에 보이는 모든 나무들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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