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모를 눈물

by fiveee

어린 시절 서럽게 울고 있을 때면

나는 늘 이유가 있었다.


키가 많이 자라 그때의 2배는 족히 되는 지금도

나는 여전히 서럽게 울곤 한다.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젠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다.


크면서 생긴 멍들이 다 아물지 않았는데

그 위로 또 덕지덕지 멍이 들러붙어

결국 오늘 나를 울게 만드는 멍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 사실에 문득 마음이 더 아파와

나는 뚝 그치지 못하고

여전히 서럽게 운다.

일요일 연재
이전 0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