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보다 가벼운 사랑

by 서화

구름보다 가벼운 사랑

형체도 무게도 거의 없는 사랑

그럼에도 분홍빛을 가득 머금은 사랑


너무 가벼워 금방 흩어질 것처럼 굴다가도

설렘을 잃고 싶지 않아 단단히 뭉쳐있는,

그것이 우리가 하는 사랑


사랑이 이리 가벼워도 되나 싶지만

때론 폭신하고 때론 솜사탕처럼 달콤한 순간들이

품고있던 걱정을 모조리 잊게 만든다


언젠가는 검게 물들겠지만

불그스레 생기가 도는 지금을 만끽하면 안 되나


구름이 생기를 잃어 까맣게 될 때까지

하늘 높이 피어올라 잘게 흩어질때까지 사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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