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날짜: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산행코스:가야산국립공원청량탐방센타-전망대-암석철계단-남산제일봉정상-전망대-돼지골탐방지원센타
참가 인원: 독고 형님, 젊은 오빠, 독고 형님의 을...
기온: 21/34 약간의 시원한 바람
산행 거리: 5.99Km
산행 시간: 4시간 (휴식 및 식사 시간 포함)
들인 노고에 비해 산이 주는 감동은 엄청나게 큼
산행 경로
산행 통계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의 마지막 날, 가는 여름을 배웅하고 오는 가을을 마중하기 위해서 멀리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하고 있는 가야산1) 남산제일봉에 다녀왔다.
여느 때와 같이 지방 원정 산행이 있는 날에는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등산에 필요한 물품을 배낭에 챙겨서 산악회 승차 장소에 나갔다. 산악회 버스는 정시에 정확히 도착하였으나 당초 승차 인원 중 2명이 승차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산악회 일정 때문에 기다리지 못하고 출발하였다. 마지막 승차 장소인 선학역에서 나머지 인원들을 태우고 산악회 버스는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남산제일봉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였다.
잠결에 느끼기에 고속도로의 버스 전용 차선에 들어서기 전까지 주말 여행객의 많은 교통량 탓에 산악회 버스는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제 속도를 내어 달리던 산악회 버스가 정차하면서 잠에서 깨서 보니 옥산휴게소였다. 휴게소의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아침으로 독고 형님(고딩 1학년 때 만나 지금까지 50년을 함께 한 친구)의 특제 샌드위치를 먹었다. 독고형님은 매번 산행 때마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맛있는 샌드위치를 귀찮아하지 않고 만들어 오는 고마운 친구이다.
산악회 버스는 목적지인 가야산 남산제일봉을 향해 달려서 인천을 출발한 지 4시간 30분 만인 10시 30분에 청량사 진입로에 도착했다. 청량사까지는 대형 버스가 진입할 수 없어 청량동 마을회관 근처에서 하차하여 남산제일봉 들머리인 청량사로 가기 위해 경사진 뜨거운 아스팔트 길 750m를 힘겹게 걸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아스팔트 길은 같은 거리의 등산로보다는 몇 배 더 힘든 것 같다.
청량사로 가는 도중에 가뭄으로 저수량이 반밖에 되지 않은 황산 저수지를 지났다. 황산 저수지에서 약 10분가량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아스팔트 길을 더 올라 청량사 입구에 도착했다. 불가에서는 '남산제일봉 능선을 1,000여 개의 불상이 덮고 있는 듯해서 천불산이라고 부른다'라고 한다. 때문에 청량사를 알리는 안내석에는 '천불산 청량사'라고 새겨져 있었다.
청량동 마을회관 근처(산악회 버스 하차 장소)
청량사로 올라가는 아스팔트 길
청량사 안내석
청량사 뒤쪽의 암릉
남산제일봉 등산 방향 안내판
가야산 탐방로 안내 산행 예정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쉽게도 청량사는 둘러보지 못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 들머리인 청량동 탐방로 입구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주 팔각산 산행보다는 쉬었지만 세상에 쉬운 산은 하나도 없었다. 남산제일봉도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산행 시작부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깔닥 고개의 연속이었다. 11시 45분에 고도 약 850m 지점에 설치된 1차 목적지인 전망대에 도착하여 인증 사진을 남기고 가야산 전체의 멋진 경관에 푹 빠져들었다.
들머리인 청량동 탐방로 입구에서
남산제일봉 등산로
전망대에서의 인증 사진
전망대에서 친한 여자 산우와 함께 전망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남산제일봉의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전망대에서 10여 분 걸어서 14명이 앉아 식사하기 적당한 곳에 두 팀으로 나누어서 자리를 잡고 즐거운 간식 시간을 20여 분 가졌다. 꿀떡을 챙겨 온 산행대장, 맥주를 얼려 온 산우, 교동 찐빵을 챙겨 온 부부.... 12시 30분경에 멀리 미어캣 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가위바위보 바위에 도착하였다. 가위바위보 바위 옆에는 거대한 두 개의 바위 가운데 올라서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다.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함께 산행했던 여자 산우 한 명이 두 개의 바위 사이에 있는 작은 바위에 올라서려다 미끄러져 뒤로 넘어졌다. 바로 앞에 서있었던 나는 넘어지는 여자 산우의 머리가 바위에 부딪치지 않도록 머리를 두 손으로 재빨리 받쳐서 보호했다. 지난봄 백아산 산행 때 함께 했던 산우가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넘어져서 크게 다졌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 덕분인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지난봄 백아산 산행 때 함께 했던 산우가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넘어져서 크게 다졌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미어캣 바위
선바위에서
선바위에서
선바위 옆에서
가위바위보 바위(좋아요 바위라고도 한다)
가위바위보 바위 앞에서 가위바위보 바위에서 정상 가는 도중에 공룡바위를 지나면서 멋진 바위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정상 방향으로 10여 분 오르자 길고도 긴 가파른 급경사의 철제 계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돼지골 탐방로에서 정상을 향해 출발하여 먼저 도착한 산우들이 정상을 향해 급경사의 철제 계단을 오르는 청량동탐방로에서 출발한 우리들을 정상에서 반겨주었다.
공룡 바위
공룡 바위
공룡 바위를 배경으로
공룡 바위
남산제일봉 정상으로 가는 철제 계단
남산제일봉 정상 직전
남산제일봉 장상에 가기 위한 철제 계단을 오르면서 남산제일봉 정상으로 연결되는 급경사의 철제 계단을 오르자 남산제일봉 정상석이 맞이하여 주었다. 정상에는 기기묘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자신들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어디를 서든 그곳이 바로 남산제일봉의 포토존이었고, 어디를 봐도 그곳이 남산제일봉의 멋진 조망이었다. 아직 날씨는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군데군데 흰구름이 수놓은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남산제일봉의 정상의 바위에 올라 마음껏 포즈를 잡고 열심히 멋진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마치 정상석을 딛고 올라선 것처럼 보이게 하는 요즘의 가장 핫한 포즈로 인생 사진을 남겼다. 독고 형님과 독고 형님 을과도 사진을 남긴 후 등산길에 비해 수월한 돼지골 탐방로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하산길은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진 숲길로 조망은 하나도 없었다. 하산 도중에 만난 계곡에는 가뭄 탓에 흐르는 물이 없었다. 돼지골 탐방로에 거의 다다렀을 때 산행동안 흘린 땀을 식혀 줄 정도의 시원한 물이 겨우 흐르고 있었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머리를 감아 산행의 피로를 잠시 풀고 날머리인 돼지골 탐방로로 향했다.
남산제일봉 정상석
남산정상석 주변의 기암괴석
정상석위에 서다!
독고 형님 종원이와
독고 형님과 그의 을인 봉일이와 함께
정상에서 돼지골 탐방지원센터 향하는 철제 계단
정상에서 돼지골 탐방지원센터 향하는 철제 계단
정상에서 돼지골 탐방지원센터 향하는 철제 계단에서
정상에서 돼지골 탐방지원센터 향하는 철제 계단에서
돼지골 탐방로 방향의 등산로
돼지골 탐방로 방향의 등산로
돼지골 탐방로 방향의 등산로에서 하산하면서
날머리인 돼지골 탐방로 출입구 더덕구이 한정식과 쇠고기 버섯전골의 푸짐한 하산식 상차림은 맛도 최고였다. 사장님의 후한 인심으로 원하는 만큼 귀한 반찬을 무한 리필해 주었다. 생선 구이를 맛나게 먹던 산우가 생선도 리필해 달라고 하니 사장님은 생선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고 했다. 아쉬움을 남긴 채 산나물과 각종 버섯을 주로 하는 반찬을 리필받아 맛나고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주메뉴보다 반찬이 더욱 맛난 주객이 전도된 상차림이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일정을 소화한 덕분에 다른 산행 때보다 인천으로 일찍 출발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산행에서 한때 독거 형님, 독거 형님의 을과 함께 활동했던 산악회의 창단 멤버를 만날 수 있는 인연이 있기도 하였다. 사람의 인연은 어디까지일까!!
친절한 산행을 이끌어 준 산행대장님 이하 즐겁고 오붓하게 예쁜 산행을 함께 한 모든 산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 가야산: 높이 1,432.62m이다. 소의 머리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렀으며, 상왕산(象王山)·중향산(衆香山)·지달산·설산이라고도 한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 것이라고 전해진다.
한국 12대 명산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조선 8경에 속하였다. 주봉(主峰)인 우두봉(상왕봉)을 중심으로 암봉인 두리봉과 남산·비계산·북두산 등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으며, 합천군 쪽으로는 산세가 부드러운 편이지만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수려한 경치로 소백산맥 중의 명산으로 꼽히고, 산중에 해인사를 비롯한 사찰·고적들이 많아, 가야산을 중심으로 가야산 국립공원이 지정되었다.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의 입구까지 이르는 4km의 홍류동(紅流洞) 계곡은 가을단풍이 붉어서 물이 붉게 보인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남산 제일봉(1,010m) 아래에 있는 청량사는 신라의 최치원이 지었거나 즐겨 찾았다고 추정되는 신라시대의 사찰이다. 남산 제일봉은 1,000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듯하다고 하여 불가에서는 천불산이라 부르고 있다. 그밖에 산중에 삼원사지 삼층석탑(경북문화유산자료 116)이 있고, 성주읍 방면으로 법수사지 삼층석탑(경북유형문화유산 86)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야산 [伽倻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