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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퇴사한 뒤 남은 파일,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 기업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와 해결책을 담아보았다.

by 이슈메이커

회사에서 디자인 업무를 하다보면 참 묘한 순간이 있어요. 바로 디자이너가 퇴사한 직후입니다. 저도 예전에 중소기업 브랜드 디자인을 맡고 있다가 팀을 옮긴 적이 있는데, 그때 후임 디자이너가 제게 연락이 온 적이 있어요. "대리님, 지난 로고 작업 원본이 어디에 있는지 혹시 아세요...?" 사실 다 정리해서 넘긴다고 넘겼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그게 어디에 저장 됐는지, 어떤 폰트를 썼는지, 컬러 코드가 뭐였는지 헷갈리기 일쑤였죠. 그때 느낀건 아무리 잘 넘겨도 회사 입장에서는 여전히 공백이 생긴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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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은 있는데 열리지가 않는다?

제일 흔한 상황은 툴 버전이나 폰트 문제입니다. 폴더 안에 ai 파일이 있어도, 폰트가 설치돼 있지 않으면 디자인이 깨져보이죠. 특히 브랜드 가이드 없이 개인 감각에 맞춰 작업된 경우, 색상 코드나 간격 규칙이 따로 정리되있지 않아서 후임자는 어예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시간도 비용도 다 낭비되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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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건 jpg.뿐인 상황

의외로 많은 회사가 겪는 문제는 원본이 아닌 jpg만 남아 있는 경우에요. 인쇄소에 넘길 때는 고해상도 원본이 필요한데 jpg만 가지고는 확장이 불가능하죠. 급한 이벤트 시즌에 이런 상황이 생기면 회사 입장에서는 진짜 난감해집ㅂ니다. 결국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대표님도 스트레스, 디자이너도 스트레스가 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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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이후 '디자이너 공백기'

파일 문제보다 더 큰건 브랜드 일관성의 무너짐이에요. 디자이너가 바뀌면 새로운 사람의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반영이 되는데, 브랜드 가이드가 없으면 배너, 카드뉴스, 이벤트 디자인 등 다 제각각 달라집니다. 소셜 콘텐츠를 올릴 때도 '작년 거랑 왜 느낌이 달라?'라는 피드백이 이어지죠. 이렇게 쌓이다보면 회사가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가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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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해야할까?

제 경험상 인수인계 문서가 있어도 현실적으로 모든 걸 기록하는건 불가능 합니다. 대부분 '이 폴더에 다 있습니다'라는 말로 끝나죠. 그래서 결국 중요한건 브랜드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 로고 원본, 서브 로고, 아이콘 세트

- 브랜드 컬러 코드와 폰트 가이드

- 주요 디자인 소스(ai, psd, figma 등)

이런 것들을 한데 모아 놓고, 피료할 때 누구나 찾을 수 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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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공백기를 최소화 하는 작은 팁

혹시 지금 회사도 '디자인 자산이 흩어져 있지 않나?'싶다면, 오늘 바로 체크해 보세요. 파일 정리만해도 일단은 한숨 돌릴 수 있고, 필요하다면 외부 서비스를 활용하는것도 방법이에요. 저는 최근에 NEXTIN과 같은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사실은 '디자인 자산 구축'을 서비스에 녹여놨다는 점이였습니다. 단순히 결과물만 주는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디자이너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디자인 기록을 쌓아가고 있더라구요. 결국 브랜드라는게 한 번 만든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거든요. NEXTIN과 같은 모델을 쓰면, 디자이너가 바뀌든 팀이 재편되든, 디자인 파일과 브랜드 자산이 체계적으로 남아있어 공백기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디자이너의 퇴사는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 회사의 브랜드가 무너지느냐, 안정적으로 이어지느냐는 디자인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저도 예전엔 파일만 잘 넘기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깨달았어요. 디자인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회사의 무형 자산이라는 것을요. 혹시 지금도 폴더 어딘가에만 의존하고 계시다면, 오늘 바로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이미 같은 문제로 골치아파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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