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첫 디자이너 채용이 어려운걸까?
스타트업이나 작은 팀에서 이제 디자이너를 뽑아야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은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데 막상 채용 공고를 쓰려 하면 애매해집니다. 디자이너가 무슨일을 어디까지 할지, 어떤 역량을 꼭 필요로하는지 정리가 잘 안되어 있거든요. 저도 예전에 회사 첫 디자이너로 들어갔을때, JD(직무기술서)가 단 세 줄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UI/UX 디자인, 배너 제작, 브랜딩 - 딱 이게 다였는데, 실제로는 기획문서 작성부터 고객 응대용 PPT까지 전부 제 몫이었죠. 채용을 준비하는 대표님들이라면 이 함정을 꼭 피해야 합니다.
디자이너가 없는 상황에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지점이 뭔지 먼저 파악해야합니다.
사용자 여정이 엉켜서 이탈이 많은가?
마케팅 배너, 홈페이지 퀄리티 때문에 브랜드가 약ㅎ 보이는가?
서비스의 첫인상(온보딩 화면)이 부족한가?
이 질문에 "예"가 많이 나온다면, 디자이너 채용이 맞습니다. 반대로 단순히 개발자들이 보기 불편하다라는 수준이라면, 당장은 외부 파트너 활용이 더 효율적일 수도있습니다.
'디자이너'라는 단어는 너무 넓습니다.
UI/UX 중심 → 프로덕트 서비스 개선
그래픽/마케팅 중심 → 캠페인, 상세페이지, 배너 제작
브랜딩/비주얼 중심 → 로고, 톤앤매너, 가이드 구축
이 세가지 중 어디에 가장 무게를 두는지가 분명해야 지원자도 맞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실무 과제나 포트폴리오 검증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과제는 간단하게, 대신 면접에서 과정과 사고를 듣는 것이에요. 저도 한 번은 무려 일주일 짜리 과제를 받았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거든요. 공정하면서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게 중요합니다.
첫 디자이너 채용은 팀의 문화와 브랜드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채용 공고를 올리기 전에 위의 체크리스트를 한번 정리해두면 시행 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채용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당장 리소스가 급하다면 NEXTIN과 같은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로 공백을 메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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