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용중인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에 대한 대표님 인터뷰 이야기.
디자이너로서 회사 안에서 일하다 보면, 대표님이 디자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특히 우리 회사처럼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실제로 활용하는 조직이라면, 그 선택의 이유와 만족도는 다른 기업에게도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우리 대표님과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 그리고 그 이후의 변화를 직접 들어본걸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대표님:
처음엔 솔직히 디자인을 구독한다는 개념이 낯설었어요. 하지만 스타트업은 늘 빠르게 움직여야 하잖아요? 기획이 완성되면 바로 시각화해야하고, 캠페인 방향이 바뀌면 즉시 수정해야 하는데 그 속도를 인하우스 디자이너 한 두명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웠죠. 정기 구독형으로 전문 디자이너를 배정받을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요청이 가능한 구조라서 팀을 확장하지 않고도 디자인 리소스를 늘릴 수 있다는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표님:
단연 일관성이에요. 보통 외주를 맡기면 프로젝트마다 디자이너가 달라져서 브랜드 톤이 조금씩 어긋나는데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컬러, 문체, 구성 방식을 모두 공유하고 있어서 어떤 작업을 요청해도 '아, 이건 우리 브랜드 맞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매달 새로운 캠페인을 준비할 때마다 그 일관성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속도감이에요. 보통 디자인을 요청하고 결과물이 나오기 1~2주 걸리던 일이 지금은 며칠안에, 때로는 하루만에 완료되기도 해요. 단순히 디자인을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우리 일정에 맞춰서 비즈니스를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표님:
채용은 아무래도 순수 월급을 제외하고 나가는 4대보험비, 온보딩 비용, 퇴직금 등 부가적으로 나가는것이 많아서 적게는 월급+몇십에서 백만원까지 회사측에서 부담을 해야하는데...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는 진짜 딱 구독료만 내면 한달동안 원없이 디자인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게 가장 다를거 같아요. 그리고 일이 맨날 많은편이 아니라서 채용을 하게되면 디자인 업무가 비어도 월급은 나가야하잖아요? 구독 서비스는 업무가 적으면 구독을 잠시 중단해도 되니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채용이 부담스러운 기업이라면 꼭 한 번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대표님:
브랜드를 관리한다는 개념이 생겼어요. 이전에는 눈앞의 프로젝트만 해결하기 바빳다면, 지금은 모든 디자인이 하나의 방향성을 따라가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홈페이지, 캠페인, 제안서 디자인까지 통일된 톤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그게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고, 영업 자료나 투자자 피칭에서도 브랜드가 깔끔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됐어요.
디자이너로서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는 단순히 디자인을 맡기는 서비스로 보지 않고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 역시 내부 디자이너로서 함께 일하면서 매번 새로운 시너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결국, 디자인의 퀄리티를 올리는건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관계의 방식이라는 것을 이 협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 우리 회사가 이용중인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 NEXTIN (넥스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