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미 암환우 수기
저는 올해로 47세입니다.
2021년에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누구보다 건강했던 저였기에 충격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래도 수술하고, 항암 끝나면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꿋꿋이 잘 이겨냈습니다.
처음엔 별 거 아니라 생각했어요.
암에 대해서 무지했기에, 그만큼 겁이 없었던 듯해요.
지금은 요양 생활을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친했던 언니와 주위 환우들, 약이 없어 하늘로 가신 분들을 지켜보며,
암이 정말 무서운 거구나, 하고 깨닫는 중입니다.
암은 알면 알수록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외로운 병실 생활이에요.
그렇지만 이제는, 암 투병 전부터 알았던 사람들보다
투병 후 알게 된 환우들의 연락처가 휴대전화에 꽉 차있습니다.
같이 운동하며 생활하고, 서로 위로하고 정보를 공유하니
누구보다 편안하게 느껴지고, 끈끈한 전우애가 생기는 듯해요.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암에 걸린 뒤 더 좋아진 점도 있어요.
아파야 깨닫는다고,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음식도 항상 건강식으로 챙겨 먹고, 운동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있어요.
언제 재발해서 갑작스레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이렇게 잘 관리하면 오래 살 수 있겠지, 하는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그냥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죠.
암과의 싸움이 외롭기는 합니다.
숙제처럼 매일 운동해야 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낯선 병실과 낯선 환경 속에서
나만의 루틴으로 매일을 똑같이,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그래도 살아있는 게 참 좋습니다.
그래도 살아있는 게 참 좋습니다.
지루하고 무료해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겨울 때까지 오래도록 볼 수 있으니까요.
힐링미 덕분에 좋은 요양 시설 정보를 보며,
원하는 곳에서 건강 관리 잘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든 암환우 분들 힘내시고, 파이팅 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경'님의 힐링미 암 환우 수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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