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미 암환우 수기
2년 전 여름,
건강 검진을 받다가 갑자기 받게 된 조직검사에 충격을 받았었다.
무섭고 놀랍고 그랬다.
조직 검사를 기다리며 마냥 울고만 있을 수 없었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급하게 보험을 찾아보고
유방암에 대해 인터넷으로 치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알게 된 유방암 환우들의 카페.
거기서 환우들이 이용하는 요양 병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나에게 요양 병원은 치료 과정을 함께 할 든든한 조력자로 생각되었지만
아는 것이 없어서 너무 막연했다.
그때 카페에서 유방암 환우들이 추천했던 힐링미 어플.
이거다라는 생각에 바로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고 나에게 맞는 요양병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플에는 다양한 요양 병원들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있었고
많은 환우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리뷰가 있어서 읽어보고 선택하기 편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패스트 트랙으로 모든 검사를 마치고 첫 진료를 받고 시작한 8번의 항암치료,
그 힘든 기간 동안 요양 병원에서 치료와 휴식으로 힘들게 버텼던 것 같다.
갑자기 그때를 생각해 내라고 하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가는데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제일 힘들었던 항암치료 이후에 이어지는 전절제 수술과
16번의 방사선 치료까지도 꿋꿋하게 요양병원에서 함께 했다.
수술 후에 왼팔 재활에 도움을 받기도 하고
방사선 치료 때 부작용이 적게 하기 위한 방법들을 배웠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면서 지냈다.
요양병원에서 면역 치료를 하거나 도수 치료 등을 하면서 이겨냈다.
그냥 이겨냈다.
그리고 2년 동안 요양병원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지금도 가족들에게 하지 못하는 치료 얘기나 속마음을 말하면서 연락하고 지낸다.
어쩌면 요양병원에서 얻은 최고의 선물들이라고 생각된다.
그냥 이겨냈다.
암을 치료하면서 더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2년 동안 서울과 제주도를 수차례 오고 가며 받는 치료에 지치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 지난 일이라 생각하며
그래도 이만하면 잘 버틴 거 아닌가 생각하며 미소 지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암을 치료하면서 더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치료 과정에서 계속 많은 선택이 필요했고 내가 책임져야 할 일들이 가득했다.
살면서 나에 대해 이렇게 많은 선택을 한 적이 있었나 싶었다.
생각해 보면 그때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씩씩한 척했지만
불 꺼진 병실에서 몰래 울기도 많이 했었다.
유방암 치료는 다른 암에 비해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아마 평생 치료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막연하기도 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미 멋지게 2년을 버텼으니 앞으로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호르몬 치료약과 주사치료를 하고 있어서
여전히 나는 본원에 진료나 치료받을 일이 있을 때마다 요양병원을 이용한다.
요양 병원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주변에 자꾸 얘기하게 된다.
다른 환우가 치료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면 주저 없이 요양병원을 이용하라고,
힐링미 어플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맞는 요양병원을 빨리 찾아보라고 말한다.
나 말고 다른 환우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 요양병원에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암 진단으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유방암의 기본 치료는 끝났지만
아직 나에게는 암 생존자로서 계속되는 진료와 치료과정이 남아 있다.
앞으로도 요양병원에 신세를 좀 져야 하는 상황이다.
나는 여전히 달라지는 상황이나 치료에 따라 여전히 힐링미 어플을 들락날락거리며 확인한다.
다른 요양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새로 상담을 받아보기도 한다.
때로는 괜찮은 이벤트에 작은 선물을 받기도 했었다.
그러고 보니 나에겐 힐링미가 그냥 "요양병원 소개해주는 어플"은 아닌 것 같다.
내 모든 치료 과정을 함께하고 힘들 때 찾아보고 위로도 얻는 큰 도움을 준 동반자.
힐링미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 모든 치료 과정을 함께하고
힘들 때 찾아보고 위로도 얻는
큰 도움을 준 동반자
*'안*영'님이 보내주신 힐링미 암 환우 수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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