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의 나이, 유방암 2기

힐링미 암환우 수기

by 힐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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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를 하려니 참 어렵지만
저와 같은 환우분들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시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봅니다.


2002년 32살의 나이에 유방암 2기로 전절제를 하고 항암 14번을 했습니다.

2021년 다른 왼쪽유방암 3기.

2023년 피부로 전이 재발을 반복하며 항암을 3년 동안 진행했습니다.

8가지의 항암투여를 받았고 지금은 항암중단 중입니다.


암의 시작, 2026년 현재도 지금도 암 투병 중입니다.

제 이야기를 하려니 참 어렵지만

저와 같은 환우분들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시라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봅니다.




camila-mofsovich-46Rd5c15QXA-unsplash (1).jpg ⓒunsplash

2002년 한참 월드컵에 온 나라가 들썩일 때 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제 나이 32살입니다. 그것도 유방암이라니.

남매 둘이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 암이라니, 하늘도 정말 무심하시지라고 원망했습니다. 항암 14번. 그때 당시에는 진통제 부작용에 고통을 오롯이 받아들이야 되는 항암을 하였습니다.

항암 주사가 들어가면 거의 화장실에서 2시간을 변기통을 잡고 토하니라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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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시간이 약이라고 점차 잊어버릴 즈음

다시는 병원에 가지 않으리라 18년을 관리했지만 2021년에 또다시 반대편에 유방암이 발견되었어요.

길 가다가도, 바람이 불어도, 낙엽이 떨어지는 것만 봐도, 주르륵 눈물이 흘렀습니다.


1년여 항암. 수술. 방사선 치료로 다시 한번 만신창이가 되었지요.

너무 통증이 심해서 수건을 입에 물고 방을 휘저어가는 고통을 겪으며 힘들게 항암을 했습니다.

다시 1년이 지난 2023년 2년 1개월이 지나 방사선 치료를 한 곳에 콩만 한 것이 잡히더니

병원에서 검사 결과, 방사한 자리에 재발, 게다가 겨드랑이에 전이를....

정말 미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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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도 안 차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알 수 없었어요.

이번 생애는 끝이다 싶었지요.


그 이후에 항암 종류가 8가지를

무슨 마루타가 이런 건지 싶은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항암과 내성을 반복하며 온갖 부작용을 겪었어요.

귀이명. 난청. 구토. 발열. 뼈가 아파 관절이 제대로 펴지지도 않고

구내염 손발 저림과 변비. 설사. 발가락 고름에 발바닥이 얇아져서 바닥에 다이지도 못하고

탈모에 머리 시림에, 작년 5월에는 항암부작용으로 걷지도 못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

눈을 감고 씻지 못할 만큼 어지러움에 뼈가 으스러지는듯한 통증으로

밤에 소리를 지르면 남편이 밤새 온몸을 마사지하기를 반복하기를 했으며

이 또한 내성이 생겨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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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도 좋다는 요양병원을 전전했으며

본병원에 11월에 갔을 때 의자선생남 말씀이 비급여 항암약을 쓰는데

돈도 많이 들며 엄청 힘들거라 말씀하셨지만

두려운 마음과 이제껏 실험대상자로 살았으면 됐지 다시는 안 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심한 것이

이래서 죽나 저래서 죽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력으로 치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제껏 내가 깨달은 지식으로 해본지가 4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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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슴 절제한 부위, 방사선 자리에서 고름과 피가 흐르고 있고

옆겨드랑이 부위에는 딱딱한 뭉치가 만져지고 있지만

수시로 드레싱을 하고 염증이 더 생기지 않게 관리하고 있어요.

암세포라 연고나 다른 것들을 사용하기가 어렵지만




milad-fakurian-GAnCCU7mqIU-unsplash.jpg ⓒunsplash

아침 눈 뜨자 1차 해독요법으로 오일플링으로 가글해서 기관지나 입안에 바이러스를 없애고

식사는 되도록이면 채식으로.

잠은 최소 6시간 이상 자며 600 고지에서 명상하고

소나무숲에서 2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면역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 즉 밀가루. 돼지고기. 설탕. 당은 아예 끊고

토마토와. 마늘. 양파를 저온으로 끓여서. 흑후추. 올리브오일을 첨가해서 하루 2번 섭취하고 있으며

강화환과 비타민종류를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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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하면 힘들지만

현재의 상황을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처가 조금씩 좋아지는 듯 새살이 올라오는 것이 보여요.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약하지만 제 글을 다른 그 누구의 환우 분이 보신다면

삶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라며 생전 처음 이런 글을 써 봅니다.


미약하지만 제 글을 다른 그 누구의 환우 분이 보신다면
삶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라며 생전 처음 이런 글을 써 봅니다









*'소피아'님의 힐링미 암 환우 수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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