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말

잡담

저요? 왜 없겠어요. 있죠. 저는 사람들이 하는 말 중 참 한심스럽다고 생각하는 말이 바로 교통사고 난 사람에게 “왜 멍청하게 사고 나냐”라는 말이에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참 어처구니없지 않아요? 저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자해공갈단이나 사기꾼이 아닌 다음에야 누군들 사고가 좋아서 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사고가 났을 때, 사고를 냈던 당했던 그때는 다 그 상황에서 사고를 피해보려 해도 불가항력적으로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서 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거기다, 바보같이 사고가 왜 났느냐라고 묻는다면 도대체 어떤 말을 해야 하죠. 쭉정이와 같은 하나마나한 공허한 말이죠. 물론 그 사람이 악의를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니에요. 그냥 사고 난 게 안타깝고 답답해서 가벼운 위로를 한다는 말일 거예요.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정작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참 난감해요. 빈말이라도 저런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저와 같은 답답한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도 그저 사고 안 나게 안전 운전해야지요ㅎㅎ여러분! 여러분도 사고 나지 않게 항상 조심하시고 앞 차와의 안전거리 충분히 띄우세요. 그리고 차선변경 할 때는 꼭 깜빢이 넣는 거 잊지 마시구요.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더욱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