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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ro Oct 22. 2023

더 쉽게

잡담


요즘 영어 공부를 좀 해볼 요량으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 중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강의를 듣고 있으면 한 가지 특징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강사들이 하나같이 “영어 공부가 너무 어렵냐고. 저는 특별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 보다 쉽게 가르친다고. 그래서 제 강의를 들으면 영어를 쉽고 편하게 금방 배울 수 있다고” 모두 말이나 맞춘 듯 이런 말을 한다는 거예요. 영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다른 강사와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영어를 쉽게 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면서 말이죠. 자신이 가르치는 방식은 다른 강사들과는 달리 정말 특별하게 쉽다고요. 하지만 초급자인 제가 시청해 보니 각 강사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다양하고 조금씩 다르 기는 해요. 쉽게 가르치려 애쓰는 모습도 보이고요. 그러나 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언어에 대한 재능이 많이 뒤떨여져서 그러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강의가 특별히 다른 강사들보다 쉬운 게 하나도 없어요. 그들은 줄기차게 특별하다고, 그래서 다른 강사들보다 쉽다고 말하지만 저한테는 그냥 이 강의나 저 강의나 이 강사나 저 강사나 또 이 방식이아 저 방식이나 다 “그저 똑같이 어려워요. 아무리 다른 강사들보다 쉽게 가르친다고 해도 절대 쉽지 않아요. 그냥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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