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3년 즘이었어요, 합기도 도장을 운영할 때였죠. 그때 북한과의 정세가 일촉즉발 전쟁이 벌어질 위기였어요. 언론에서는 연일 미국의 항모가 인근에 왔다는 등 북한이 전쟁준비를 한다는 등 떠들썩했죠. 그러자 초등학교 3학년인 10살 된 관원아이 한 명이 제게와서 하는 말이 ”관장님? 전쟁 나나요? 무서워요? “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걱정 마라. 전쟁은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아이를 안심시켰죠. 그렇게 십 년이 지났어요.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죠. 제가 직장 동료에게, 이번에 누군가 당선이. 되면 또다시 5년 동안 전쟁이 나니 마니 이런 난리가 날 것이다.라고 했죠. 역시 어김없죠. 이제 또 시작이에요. 전쟁이라는 말이 이렇게 쉽게 입에 올릴 수 있는 말인가요. 전쟁이 일어나면 그 옛날처럼 자신들은 상관없이 힘없는 시민들과 그 자식들만 총알받이로 죽어가겠죠. 또 다시 십년 전처럼 열 살 남짓한 우리의 어린 아이들이 전쟁을 걱정해야 될 세상이 왔네요.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