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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잡담

by Zero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나온 말이에요. 청취자가 보낸 이야기죠. 그 청취자는, “노래라는 것은, 기쁠 때는 리듬이 들리고 슬플 때는 가사가 들린다.”라고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깜짝 놀랐죠.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에요. 정말 깊은 사유에서 우러난 노래에 대한 정의가 아닐까 싶어요. 세상에는 많은 명곡들이 있죠. 클래식이든 대중가요든. 사람의 감정을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한 편의 선율. 우린 그걸 명곡이라 부르죠. 물론 이 명곡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각자 개별적인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요즘 저는 자꾸 옛날 신신애라는 여성 연기자가 부른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더라고요. 정말 세상사에 대한 불후의 명곡이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특히 세상의 풍파를 좀 겪었다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말이에요. 그 노래 가사를 보면 이렇죠.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야이야이 야들아 내 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인생 살면 칠, 팔십 살 화살같이 속히 간다

정신 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싱글벙글 싱글벙글 도련님 세상

방실방실 방실방실 아가씨 세상

영감 하고도 삐틀어지고 할멈씨도 도망갔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야이야이 야들아 내 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인생 살면 칠, 팔십 살 화살같이 속히 간다

정신 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싱글벙글 싱글벙글 도련님 세상

방실방실 방실방실 아가씨 세상

영감 하고도 삐틀어지고 할멈씨도 도망갔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참 요즘의 세상과 인생의 궁상과 군상을 정말 잘 표현하지 않았나요. 아무튼 요즘 세상이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된는것 투성이의 요지경이다보니 이런 노래 가사가 자꾸 되새겨지내요. 그런걸보면 저도 세상과 인생에 대해서 뭔가 슬픈가 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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