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주 5일제 근무가 시행된 지도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당시 주 5일제가 추진된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 특히 노동자들이, 한국에서의 주 5일 근무는 시기상조다. 주 5일 근무를 하면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국가가 망한다면 피켓을 목에 걸고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TV화면에 비치던 그 시민의 표정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정확 지는 않지만 그즈음 프랑스는 주 4.5일 근무 중이었던가 그랬던 걸로 압니다. 지금 그때 나라가 망한다고 피켓 들고 시위하던 그 사람들은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급하군요. 아무튼 근래 주 4일 근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담론이 본격화되면 아마 또 20년 전과 같이 나라가 망한다고 하는 사람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주 5일제 근무로 바뀌고 나서도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국가가 망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주 4일 근무로 바꾸어도 아마 같을 겁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다시 주 6일 노동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그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노동은 우리 삶의 생활 수단이지 노동이 생활 수단을 넘어 삶이 되어선 안되지 않겠습니까. 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요즘 노동시간을 줄여 삶의 여유를 갖고 기업의 부족한 생산 시간은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해 서로 나눠 가지면 고용도 늘이게 되고 생산력도 증가하고 서로 윈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10여년 전부터 바래왔던 주 4일제 노동이 하루 빨리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