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책을 많이 읽습니다. 그런데 지식이 늘어나는 만큼 나만 옳다는 고집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내 기준에서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나의 생각이 백 퍼센트 옳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데 말이죠.
한때 판사들에게 많은 비난을 했을 때가 있습니다. 도무지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판결을 했을 때 말입니다. 지금도 그 생각들에는 변함이 없고 그들의 그 몰상식한 판결의 원인이 특별한 사회경험 없이 골방에서 법전만파고 판사가 되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모르고 법만 아는 인간들의 한심한 판결이라면서요. 그런데 요즘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양한 인생경험을 했고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며 여러 연령대와 이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업무를 처리하며 그들의 생각을 읽고 이해하며 나만의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어연중에 고집쟁이가 되어있는 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겁이 납니다. 나이가 들고 책을 읽으며 지식이 늘어도 절대 꽉 막힌 고집스런 노인은 되지 말아야 할 텐데 말이죠.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