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살아라

잡담

by Zero

동네에 영험한 무당이 한 분 계셨다. 소위 말하는 큰 무당이셨다. 하루는 이 분이 굿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러다 행선지로 가던 도중 교통사고가 나 돌아가시고 말았다. 지금도 동네에서는 그분 이야기만 나오면, 자기 죽는 날도 모르면서 무슨 영험한 큰 무당이라고 그랬냐며 비야냥 비슷한 조롱 섞인 말을 한다.

어머니는 16년 전에 암 수술을 받으셨다. 몸무게가 35킬로그램으로 빠져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집으로 겨우 오셨다. 어머니의 귀향 소식을 들은 친구분들과 웃아주머니들이, 빠짝 말라 기운도 못쓰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운동을 시킨다고 동네를 모시고 다닐 때면 마주치는 사람마다 동시야, 친구야 많이 먹고 운동도 하고 건강해라라고 신경을 써주셨다. 그런데 그분들이 어머니보다 먼저 모두 세상을 벼리셨다. 인생은 알 수 없다. 이런 걸 먹어야 건강하고 이런 운동을 해야 건강하고 이렇게 살아야 건강히 오래 산다는 조언은 오지랖이다. 그냥 자기 살고 싶은데 로 멋대로 살면 된다. 살 사람은 어떻게 해도 살 것이고 죽을 사람은 어떻게 해도 죽을 수밖에 없다. 그게 인생이다. 얼마 남지 않은 세상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구애받지 말고 자기 살고 싶은 대로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고 살아라. 한 번뿐인 인생 다른 사람들의 인생관에 구애받지 말고 말이다. 그게 내 삶이고 내 인생 아니겠는가. 범죄나 나쁜 짓을 저지러거나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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