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병

잡담

by Zero

가끔 TV를 시청하다 보면 자격증만 십여 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들은 그만큼의 자격증을 가지고도 또 다른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한다. 그리고 그런 자기의 행동을 자랑하고. 그들이 하는 말은 한 결 같다. 인생이 불확실해 어떻게 될지 몰라 따 놓는다고.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많이 따놓은 자격증의 직렬에 한 번도 일 하지 않았다. 우리가 자격증을 따는 것은 그 자격증으로 그 직종에 취직해 밥벌이를 하려고 그 힘든 공부 하면서 취득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정작 따놓은 자격증은 쓰지도 않고 다른 자격증을 또 딴다고 계속 그러고 있으니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물론 불확실한 인생에서 내일을 위해 무언가 준비해 놓으려는 일은 참으로 좋다. 그런데 그게 한 두 개면 몰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자격증만 취득한다는 게 이것도 정상은 아니지 않은가. 그저 자격증을 위한 자격증을 따는 행위일 뿐. 그런데 이런말하면 뭣하지만 그 정도면 그것도 분명 병이라고 나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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