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앞글에 일등석 좌석을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직원이 월급을 받고 이코노미좌석 이용자가 저렴하게 비행기를 이용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그들의 논리를 나는 반박했다. 그 나름의 이유를 좀 더 구체화시켜보겠다. 국내 기차 KTX를 한 번 예로 들어보자. 10량짜리 800명을 태우는 KTX가 있다고 치자. 이때 두량은 특실이다. 금액은 비싸지만 좌석이 넓고 일반석에 비해 훨씬 편하다. 그럼 이때 비행기의 논리대로라면 열차 전체인 10량을 특실로 만들어 운용하면 훨씬 수익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각 좌석의 자리를 넓고 편하게 만들어 800석의 절반인 400석을 특실로 만들었을 때 과연 매번 그 특실 열차 전체가 만석이 되어 큰 수익이 날 것인가. 아마 3/2 정도는 빈 객차로 운행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여기서 비행기 역시 일등석 전용기를 운용하면 산술적으로는 어마어마한 수익이 날 텐데 돈을 좇는데 귀신같은 그들이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분명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계산을 해봤을 텐데. 이런 그들의 논리는 삼성 같은 대기업 때문에 대한민국 서민인 너희들이 먹고살고 있다는 소리와 똑같은데 사실 나는 삼성과 같은 기업 때문에 먹고사는 건 고사하고 그들이 중소기업을 잡아먹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핸드폰이며 TV, 냉장고, 세탁기 같은 비싼 물건 값 때문에 더 먹고살기 힘들다. 이코노미석을 타는 사람들 때문에 이천만 원해야하는 일등석을 천오백만 원에 탈 수 있는 것이고 물건을 사주는 우리 같은 서민이 있기 때문에 삼성 같은 대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자본주의론의 본질 아닌가. 돈 있는 사람 때문에 돈 없는 사람이 먹고사는 게 아니라 돈 없는 서민 때문에 당신들이 더 큰 부를 누릴 수 있는 것. 그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