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수당

잡담

by Zero

요즘 공무원을 철밥통이라 한다. 하지만 1997년 우리나라가 IMF, 즉 외환위기를 겪기 전까지는 공무원 한다고 하면 미친놈 취급했다. 그거 해서 밥 벌어먹고살겠느냐고. 그런데 외환위기를 겪으며 회사가 부도나고 공무원보다 훨씬 높은 봉급을 받던 사람들이 정리해고 되기 시작하자 신분보장이 되는 공무원의 인기가 한순간에 올라갔다. 그렇게 찬밥신세 받던 직업이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공무원 월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중 하나가 왜 수당 하고는 빼고 기본급 가지고만 말하면서 앓는 소리 하느냐고. 그런데 수당은 정액급식비와 직급보조비 등 3가지 항목을 합쳐 37만 원 정도 받는다. 그러면 9급 초임 1호봉 같은 경우 기본급이 한 180 정도에 세금여 여러 가지 공제 항목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 150만 원 정도 된다. 그러면 정액급식비등을 합쳐도 200만 원이 안 된다. 다른 회사처럼 밥을 안 주니 당연히 급식비는 점심값으로 나가고. 정액급식비가 14만 원인데 20일 기준으로 하면 한 끼에 7천 원이 책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돼지국밥 한 그릇도 1만 원이 넘는다. 그리고 초과수당은 당연히 일을 더하니까 받는 것이다. 공장으로 치면 잔업을 하는 것인데 당연히 잔업을 하면 돈을 더 받아야 하지 않는가. 또 휴일근무 또한 정액이다. 8만 원. 8시간 근무 최저시급도 안된다. 일반 공장은 휴일근무하면 1.5배로 임금을 계산한다. 연금 또한 국민연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납부하고 개혁을 몇 번해 국민연금보다 조금 더 받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공무원은 퇴직금이 없다. 퇴직수당이라고 일정금액이 나오는데 원래 받아야 되는 퇴직금의 3/1 정도 받는다. 다시 말해 그냥 근로자로 국민연금만큼만 내고 국민연금만큼 받고 퇴직금 제대로 받고 초과업무나 휴일근무 특근으로 1.5배로 받는 게 훨씬 이득이다. 일부는 공무원 노동강도가 약하니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도 맡는 업무에 따라 다르다. 상여금도 일 년에 정근수당까지 상여금에 포함해야 300퍼센트 정도 된다. 정근수당을 상여금에서 제외하면 200프로 정도다. 요즘은 성과상여금이라고 하는데 일반회사의 성과급과는 금액단위가 다르다. 성과상여금이라고 하면 말이 그럴듯해 엄청 많이 받는 것 같지만 9급 기준 백몇 십만 원이 다다. 나는 청원경찰로 16년 근무인데 2년 전 12월 실수령액 185만 원 받았다. 순경 14호봉인데 2인 최저 생계비도 안 나왔다. 연봉으로 따지면 많은 것 같지만 그건 잔업을 많이 했을 때 이야기니 열외로 하자. 잔업도 하고 싶다고 원하는 만큼 다 할 수 있눈 것도 아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면 자산들은 수당도 못 받고 잔업한다고 뭐라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그건 본인들이 사용자와 다투어서 쟁취해야 할 권리 아닌가. 그런데 본인들이 그 권리를 못 받는다고 해서 정당하게 그 권리를 챙기는 사람을 나무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초과도 하루3시간 이상은 못하게 하는데 저녁사먹으면 2만원버는거다. 또 매년 감사해 부당수령이 있으면 바로 회수한다. 수당계산을 잘못해서 받은 수당을 환수당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뭐 공무원 월급은 대충 이렇다. 단지 한 가지 장점은 웬만하면 해고 당할 일 없고 봉급 떼일일 없다는 것이다. 그건 인정한다. 그렇지만 일반 근로자보다 일은 적게하면서 월금만 많이 가져가는 그런 것도 아니다. 뭐 공무원 월급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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