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잡담

by Zero

나는 농촌에서 태어났다. 작은집이 토마토 농사를 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일을 도왔다. 동네에는 토마토 외 참외와 수박 농사도 여럿이 지었다. 그런데 이 특용작물들을 맛 좋고 빛깔 좋은 상품으로 만들려면 적지 않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노지에 자연상태로 놔두면 상품이 되지 않는다. 모양과 맛이 못 따라간다. 이는 사과, 복숭아, 자두, 감 할 것 없이 모든 유실 수도 다르지 않다. 사람의 손길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광어나 우럭의 횟감이나 전복, 멍게, 미역 같은 해산물은 양식보다 자연산이 좋다고 말하는 것일까. 해산물도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 양식을 할 것이다. 육지의 과실들은 과수원의 과실이 자연산보다 맛과 모양면에서 훨씬 좋은데 해산물은 양식보다 자연산이 더 좋은 거라고 하는 이유를 나는 모르겠다. 내가 진짜 자연산 해산물을 먹어보지 못해 그런지 몰라도 정말 자연산이 양식보다 더 좋고 맛있게 확실할까. 농촌에소 살아온 나로써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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