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육체?

잡담

by Zero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는 나이가 빠르다. 우리 때는 고등학교 때쯤으로 생각나는데 요즘은 남, 여가 조금 차이가 나지만 보통은 중학교 때이고 빠른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 겪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것은, 이건 정말로 내가 몰라서 묻는 것이다. 의학적이나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지식이 없어서 말이다. 그러니 이런 나를 너무 타박하지 말고 내 의문을 한 번 들어주기 바란다. 며칠 전 나는 신해철에 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깊은 사유를 할 수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서. 사실 예전의 우리 윗세대는 우리보다 생각이 깊었다고 생각한다. 2.28이나 4.19 학생 운동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때 그들은 중, 고등학생시절 시국을 걱정하고 세상의 철학을 논하고 했다. 당시의 노래 가사도, 요즘 또래도 물론 깊이가 있지만 요즘보다 더 깊은 철학적 사유가 담긴 가사를 쓰고. 그런데 그때는 사춘기가 고등학생 때였다. 분명 사춘기는 마음의 변화인데, 마음의 변화라는 것은 정신적인 부분이 아닌가. 그런데 정신적인 성숙도는 옛날 사람들보다 덜 깊은데 어떻게 사춘기는 빨라지는 건지. 육체적인 정숙도나 성장도는 옛날 사람들에 비해 음식의 풍요에 의한 영양의 충족으로 이해가 되는데, 내가 요즘 아이들의 정신적 성숙도를 너무 낮추어 보아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정신적인 변화의 사춘기가 왜 빨라지는 것인지 의학에 무지한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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