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것

by 서산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골똘히 생각하는 사람,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사람을 보면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 사람이 저렇게 깊게 빠져있는 것은 무엇일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또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 남들이 뭐라고 해도 뚝심 있게 스스로를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좋다.


무언가 시작하기에 앞서 매번 남의 눈치와 세상의 눈치, 하물며 부모와 친구의 눈치를 보느라 쉽게 용기 내지 못하는 나와 달라 보여 그들에게 존경심을 가진다.


세상에 순응하라며, 돈이 되는 일을 하라는 말에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 말이다. 자신만의 힘이 있는 사람. 언제나 멋지고 아름답다.


솔직히 말하자면 작가의 길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


“나는 사실 언젠가, 아주 언젠가 나이가 들어서라도 꼭 작가가 하고 싶어 ”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실은 다른 직업을 여러모로 알아보았다. 실은 지금도 그러고 있다. 정작 내가 가장 원하는 길을 외면한 채 말이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그런 삶, 내가 좋아하는 건 오로지 취미로만 삼아야 하는 그런 인생 말이다.


그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실은 잘 모르겠다. 다른 곳에서도 행복은 찾을 수 있는 거라고 스스로 타협했지만 정작 멍 때리며 공상에 빠질 땐 내가 가진 꿈으로 성공한 내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도전하세요”

“사랑하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남들에게 가장 많이 해주었고, 가장 많이 접한 위로의 말들이지만 정작 스스로에게는 가혹하게 굴었던 나를 위로하자. 그리고 이제 그 말들을 나에게 해주자.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한 발 한 발이 무거울지라도 어찌 되었든 내디뎠다는 게 중요하다는 걸,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잊고 지낸 건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이다.

사랑을 할 때에도, 누군가에게 빠질 때에도 일단 시작하는 것.


사랑을 하기에 두려워 도망가버리지 않는 것. 사랑은 회피가 아니라 정면에서 마주 볼 때 진정한 사랑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꿈을 꾸고,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해라.

사실 이건 가장 나에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