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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느릿테이블
Jul 26. 2024
여름날의 맛있는 단상들
아삭한 복숭아가 어울리는 계절의 시간, 먹고 마시며 사랑하는 뜨거운 여름날의 맛있는 기록.
숙박손님이었던 섹시한 그녀, 친척언니가 가고 아가씨네가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가족 휴가를 왔다.
열기 가득한 주방에서 누군가의 휴가를 위해 땀이 송골송골 나도록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내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피자만들기
아가씨네 둘째가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여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키토 피자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적양배추와 달걀 2개를 이용해 피자 도우를 만들고 미니 단호박을 으깨어 토핑으로 올려주었다.
키토피자
피자를 만들기 전날, 아가씨는 올리브가 잔뜩 올라간 피자가 좋다는 말을 귀담아듣고 키토피자를 만들면서 실행에 옮겼다.
누군가의 음식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 그 사람의 은밀한 비밀을 나만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흥미로워진다. 변태일까?
7명이 먹어야 하는 홈테이블에는 같은 메뉴가 2개가 있어야 서로 싸우지 않는다. 싸움방지용 키토 피자는 오븐에서 180도 15분 동안 익어갈 예정이다.
사춘기 없는 중학생(사춘기가 중학교 시절에 오는 것도 복이라고 하지만)들이 좋아할 만한 피자와 떡볶이 메뉴를 어떻게 만들면 좀 더 건강하게 먹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두 번째 메뉴인 떡볶이는 탄수화물인 떡을 빼고 파프리카, 당근, 브로콜리, 표고버섯을 넣은 채소떡볶이를 만들었다.
채소떡볶이는 대성공이었다.
생각해 보면 떡볶이 양념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빼도 충분히 맛있는 레시피가 될 수 있다는 실험이 성공했다. 신난다.
입맛 없을 땐 명란으로 무엇이든 만들어 보자!
홈파티 레시피의 단골손님인 명란솥밥은 명란 알갱이와 진한 육수를 부어 약불에서 20분간 익히면 간편하지만 절대 실패하지 않는 귀한 레시피이다.
기본 재료인 명란에 좋아하는 버섯, 새우 등을 넣으면 더욱 맛이 풍부해지고 깊어진다.
바지락 1kg을 소금과 식초를 넣어 해감한 후 화이트와인과 매운 태국고추와 버터를 넣어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었다.
어른 입맛을 저격하는 메뉴로 바지락과 버터향이 링귀니 파스타면에 스며들면 포크를 놓지 못하는 깔끔한 여름날의 레시피이다.
냉장고에 아껴두었던 손질한 낙지를 꺼내어 시원한 낙지샐러드를 만들었다. 손님이 오면 나는 음식으로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그 감동레시피의 가장 기본은 재료라고 생각한다.
골드키위와 텃밭오이, 양파채를 샐러드 부재료로 넣은 후 낙지는 살짝 삶아 버터에 살짝 볶은 후 참소스를 부어주면 시원한 레시피가 완성된다.
욕망스러운 홈파티 메뉴 7가지를 구성했다.
-노밀가루 키토피자
-떡 없는 채소떡볶이
-명란&표고버섯&새우를 넣은 솥밥
-봉골레 파스타
-낙지 샐러드
-소불고기 토핑 냉면
-닭다리살 순살 치킨
소불고기 냉면은 급하게 만든다고 사진을 찍지 못했고 닭다리살 순살 치킨은 깜박하고 튀기지 못했다.
욕망의 홈파티 레시피는 그렇게 여름밤을 불태웠다.
마음을 담은 여름날의 맛있는 레시피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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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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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테이블
따듯한 음식의 힘을 믿어요! 음식이 있는 맛있는 글을 공유하고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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