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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 같은 눈물

한 방울 눈물

by 글쓰엄

기척 없이 조용히

혼자서만 가만히

소리 없이 찾아와

하품 같은 눈물이 된다.


시작은

저녁노을 서글픔 같이

한순간 다가와 붉어진다


찰나의 순간 찾아오는 서러움의 그림자

늘 따라다니다 잠깐씩 스며드는 서글픔 덩어리

크지도 않은 것이 때만 기다리다

마음에 던져지면

가만히 그때로 돌아가 순간을 꼬집힌다


아프다

가만히 보아도 그렇고

살며시 보아도 그렇다.


떨어뜨린 한 방울

순간의 눈물이 흐르고

서러움이 분노로 변해야

잡아지는 동아줄


하품 같은 눈물에

별일 아니란 생각이

마음 다독일 때


내 일상이 나를 기다린다

내 일상이 나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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