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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엘리온 Dec 11. 2023

늘 남의 평가가 두려운 이유

<누구의 인정도 아닌> 책에서...

우리는 남의 평가를 왜 두려워할까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남의 평가 중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두려워하는 것이죠.

즉,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인정'에 목마르게 만들었을까요?

정신분석학자인 이인수/이무석 교수님이 쓴 <누구의 인정도 아닌>이라는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어요.


우리는 '성공'에 대한 압박감을 가진다.   하지만,  '성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의례히 사회적인 부와 명성 따위를 '성공'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가?  이것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면, 우리의 행복은 내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닐까?  결국, 타인의 부러움과 인정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래서 '성공'에 대한 관점을 바꾸려고 한다.  '나의 고유한 욕구'를 실현하는 것이 행복이고, 성공이라고....


저자는 '고통은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는 사회'가 '인정중독'을 만들어 낸다고 말해요.  

그리고, 인정중독을 조장하는 우리 사회의 압력을 아래의 세 가지로 정의하고 있어요.


1. "성공하고 싶은가? 복종하라, 희생하라, 겸손하라!"

: 첫 번째 사회적 압력은 위계문화다.  군대 문화(계급장 문화)는 수직적으로 서열화된다.  '누가 나보다 위에 있는가?', '누가 나보다 아래에 있는가'를 살피며 내 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자리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위치를 정해주는 건 나보다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다.  개인은 무시된다.  계급장이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  나보다 위에 있는 권위자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나를 희생하고, 집단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2. "인정받기 원하는가?  최고가 돼라, 완벽하라!"

: 두 번째 사회적 압력은 강박적 경쟁이다.  전쟁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욕구나 자존심, 개인의 특성은 비효율적이며 무질서를 초래하는 위험한 것으로 취급된다.  


3. "어쩌면 고통이 더 좋은 것을 가져다줄 거야!"

: 세 번째 사회적 압력은 고통의 미화와 강요다.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말을 당연한 진리로 알고, 그것을 교육 이념으로 삼기도 한다.  어떤 부모는 아이들이 받은 고통만큼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양육을 하기도 한다.  아프다고 말하는 것은 나약한 인간이나 하는 행동이다.  




타인의 위에 서는 것으로 만족하고, 나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자!

여기에는 진정한 성취감이 없고, 행복이 없고, 내가 없고, 끝이 없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것, 내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자.

지금 나는 이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그래서 브런치스토리도 하는 것이다.

열심히 살아도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의 일부분이라도 알았으니, 이제 나는 행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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