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자 겸 전체주의자, 극좌 겸 극우, 민중혁명가 겸 천황제 신봉자
" 나는 명백하게 고백한다. 나는 사회주의를 주장한다. 나에게 사회주의는 모든 것이다. 거의 종교이다. 나는 호흡을 멈추지 않는 한 포기하지 않고 사회주의를 주장할 것이다. 사회주의의 주장은 무가치한 나의 생애에서 최후의 호흡에 이르기까지 유일한 것이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명백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사회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에 제국주의를 버릴 수가 없다. 아니, 나는 사회주의를 위해 단연코 제국주의를 주장한다. 나에게 제국주의의 주장은 사회주의 실현의 전제이다. 내가 사회주의를 품고 있지 않다면 제국주의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제국주의를 내걸고 러일 개전을 외치는 바 그 바탕에 사회주의의 이상이 있다. 나는 사회주의자이면서 제국주의자이다. "
- 기타 잇키가 사도 마이니치 신문에 10월 27일부터 9회에 걸쳐 연재한 <어허, 전쟁을 하지 말자고?> 中 -
" 빈민의 친구일 때 나는 세상의 제국주의자의 적일 수 밖에 없고, 외국의 제국주의자의 적일 때 나는 세상의 사회주의자의 친구일 수가 없다. 사회주의자인 내가 러일 개전을 주장하는 것은 슬라브 야만족의 제국주의에 대한 정당방어다. 말하자면 부호의 잔인무도함에 대항하는 노동자의 응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아아, 사회주의자여, 어찌 부호의 제국주의에 강경하게 대처하면서 외국의 제국주의에 복종할 것을 강요하는가. 어리석구나 사회주의의 무리들. "
" 국가는 프랑스 혁명의 시대의 개인주의처럼 원시적 개인을 가정하여 개인의 의지로 구 사회를 해체하고 신 국가를 조직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은 결코 원시적으로 개인으로서 존재한 적이 없으며 무덤에 들어갈 때조차 사회를 이룬다. 개인주의 혁명론은 국가를 해체하고 나아가 자유와 평등의 기초 위에 국가를 조직하려고 한다. 따라서 국가의 부정은 신국가의 건설까지는 논리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사회주의의 엄숙한 과학적 기초에서 본다면 국가는 결코 개인이 자유롭게 해산, 혹은 조직할 수 있는 기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혁명이란 국가의 의지가 시대의 진화와 더불어 사회적 세력과 함께 진화하는 것이다.
....스스로 '최고의 소유권'을 지닌 국가라는 것, 무슨 이유로 토지와 자본을 국유화하려는 사회민주주의를 질서 문란이라 하고 안녕 행복을 손상시킨다는 구실로 박해하는가? 아니! 결코 국가의 박해가 아니다. 국가라는 장갑을 벗겨내라. 자본가의 핏줄 선 철권을 똑똑히 보라. 옛날 마담 롤랑은 단두대에 올라가 자유의 상을 가르키며 아아 자유여! 너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죄악이 저질러지고 있단 말이냐! 라고 했다.....자유라는 이름에 취할 때 전체가 나타나 진실의 자유를 교살하고 국가주의의 목소리에 미쳐 날뛸 때 군주주의는 그 뒤에 숨어 가장 이상적인 애국자를 타격한다. "
- 기타 잇키
" 지금 대일본제국은 내우외환과 유사 이래 미증유의 국난으로 쓰러질 듯한 상황에 처해있다. 국민의 대다수는 생활의 불안에 쫓겨 하나같이 서구 제국을 파괴한 길을 배우려 하고 정권과 군권과 재권을 사사로이 이용하는자는 다만 용수(천황의 소맷자락)에 숨어 황황히 불의를 유지하려 할 따름이다. 밖으로는 영국, 미국, 독일, 러시아 모두 믿음에 상처를 입지 않은 곳이 없고 러일전쟁으로 가까스로 보전할 기회를 부여받은 이웃나라 중국마저도 일본을 배척하고 모멸하는 것으로 은혜를 갚는다. 진실로 동쪽 바다 좁쌀만 한 섬의 고립, 한걸음을 잘못 내딛으면 조종의 건국을 헛되게 할 위기, 바쿠후 말기 유신의 내우외환이 재현될 것이다. "
- <개조법안> 서언 中 -
" 전 일본의 국민은 냉정한 마음으로...어떻게 대일본제국을 개조할 것인지 근본을 확립하고 국가를 통틀어 한 사람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국론을 정하며 전 일본 국민이 대동단결하여 끝내 천황 대권의 발동을 주청함으로써 천황을 받들어 국가 개조의 근기(根基)를 완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
벗이여, 혁명의 이름에 전율하는가?
그것은 계집애나 할 짓이라네
양심은 어떠한 상전과도 더불어 살 수 없으니
자본가도
지주도
차르도
카이저도
그리고 ・・・・ (말할 필요도 없다)
영하일섬, 가슴에서 가슴에
죄악의 세상을 뒤집는
지진과 같이
대장부 이렇게 이 세상에 살리라
- 기타 잇키, <혁명의 노래(革命の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