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ELO의 힐링이 필요한 순간

by 신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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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프로TV의 애청자로 초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죽 보고 있는데요, 삼프로TV에서 모집한 각 분야 전문가 시청자 자문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죠. 제 장기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자문위원인데요, 삼프로TV는 미디어로서 획기적인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매주 토요일 업데이트되는 김프로의 주식 상담소예요. 그 게 작년 초에 시작했는데 이미 그때 김프로는 개미들이 슬픈 현실을 만나게 될 것을 운명적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입니다.. 딱딱한 경제 프로그램을 정 프로의 엔터테인먼트 감각이 부드럽고 재미있게 당의정을 씌우고 요약과 정리의 달인 이프로의 예리하고 송곳 같은 질문들이 살아있는 언론으로서 삼프로TV를 빛내주고 있다면 시장을 내다보는 김프로의 선견지명은 프로그램의 차별화와 고급화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게다가 몇 달 전부터 시작한 정 프로의 징징쇼와 시청자 징징쇼는 돈을 잃는데도 슬프지 않은 묘한 기분을 만들어냅니다.

김프로의 주식 상담소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수들이 나와 힐링 송을 들려주는 것도 한몫했죠. 아도르노의 말처럼 음악은 모든 예술 중에서 마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장르입니다. 진짜 스트레스가 심하면 책도 안 들어오고 영화도 보기 어렵지만 음악은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즐거울 때 영화를 찾고 힘들고 위로받고 싶을 때 음악을 찾는 듯합니다.

저도 투자로 상처를 받을 때는 음악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요, 저는 역시 70년대 음악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70년대에 팝 송을 본격적으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음악은 키처럼 성장판이 있어서 20세 이전에 들은 음악이 평생을 가는 법입니다. 저는 상처받을 때 이 노래가 특히 힘이 되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국의 록 그룹 ELO의 81년도 히트작 ‘The Way Life’s Meant To Be‘입니다. 리더인 제프 린의 작곡 능력은 제가 볼 때 폴 매카트니 다음 수준인 것 같아요. 그룹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래시컬하며 모든 곡이 서정적이고 감미로우면서도 신납니다. 이 노래보다 국내 팬들은 ’미드나잇 블루‘나 ’티켓 투 더 문‘ 올리비아 뉴턴 존과 같이 부른 ’재나두‘ 그리고 마블의 SF 대작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의 오프닝 곡인 ’미스터 블루 스카이‘ 등이 더 유명하지만 저는 이 노래가 정말 좋아지는 시점이 지금 같은 약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 세상에 나 혼자만이 낯선 이방인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는 정말 삶이 도대체 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길래 이런 식으로 존재를 드러내는지 울화가 치밀 때가 있지요. 마음의 평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좋은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서 마음의 평화를 주는 그런 기능을 합니다. ELO의 이 노래가 그렇지요. 이 노래의 링크도 걸어 드립니다.

https://youtu.be/-MmAs40Q-tQ

이 노래를 듣고 미국의 심리치료 전문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 루이스 헤이의 ‘치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를 같이 읽기를 추천합니다. 루이스 헤이는 별명이 자기 계발서의 여성 리더인데요, 지적인 내용이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직관적인 내용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이런 문장은 특히 위로가 더 되네요.

“가진 것에 감사하면 가진 것이 더욱 늘어난다. 나는 지금 내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사랄하고 축복한다. 집, 난방, 물, 빛, 전화, 가구, 수도관, 가스관, 전자제품, 옷, 자동차, 직장, 돈, 친구, 보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만지고, 걸을 수 있는 능력과 이 놀라운 지구에서 살 수 있는 능력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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