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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그릿 박종숙 Mar 25. 2023

우리에겐 매일이 기적이다. (실화)


"내가 어릴 땐 
 아무도 기적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나도 기적이 뭔지 몰랐고
 믿지 않았던 것 같다.

 기적은 자연이나 과학의 법칙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기적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누가 혹은 무엇이 기적을 일으키는 걸까?"     -미라클 프롬 헤븐 영화 중 -


제니퍼 가너 주연의 가족 영화 <미라클 프롬 헤븐>을 소개할게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이 가족의 이야기가 더 감동이 되었어요.


미국의 텍사스 벌레슨(Burleson) 농장에 살고 있는 세 딸들의 행복한 모습이 보입니다

함께 교회도 가고 유머감각을 가진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도 즐겁습니다.


평화로운 이 가정에 어느 날 둘째 딸 애나의 병이 시작됩니다. 

애나가 구토를 심하게 하자 체했을 것이라고 짐작을 하는 아빠!

그러나 애나의 엄마는 애나의 상태에 대한 뭔지 모를 불안을 느낍니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모른다고 하고, 애나를 낫게 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좀처럼 차도가 없어 좌절합니다. 


수술을 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애나의 상태는 아주 심한 '장운동 장애 증상'갖고 있어 '치료법도 없고 급식 튜브를 일단 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딸의 고통 앞에서 크리스티의 믿음은 흔들리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거기 계셔요? 제 말이 들리긴 해요?" 

"난  당신 말이  안 들려요..."  - 영화 대사 중 -


병원에서는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 소아전문병원을 소개해 줘요.

죽어가는 딸을 그냥 둘 수없어 엄마 크리스티는 애나를 데리고 보스턴으로 갑니다.

예약을 잡을 수 없었지만, 눈물로 호소하는 크리스티의 이야기를 들은 누코 박사는 애나를 만납니다.

검사 결과 애나의 상태는 심각했고 누코박사의 약물 치료를 받지만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때 애나는 병실에서 친구 헤일리를 알게 됩니다.


"왜 십자가를 지니고 다녀?"  친구 헤일리가 묻자,

 "그냥 잊지 않으려고.. 예수님이 내 곁에 계시다는걸.." 애나는 말해요.

"내 곁에도 예수님이 계실까?"(헤일리)

"물론이지!"(애나)  -영화 대사 중 -


영화에서 마음 아팠던 부분은 크리스티가 딸의 기도를 위해 나갔던 교회에서 

이웃 신자들의 황당하기 그지없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애나가 아픈 것이 누군가의 '죄'때문은 아닌지.. 

 당신이나 케빈 혹은 애나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은 아닌지.."


이 사건 이후로 크리스티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교회도 멀리하게 되어요.

크리스티가 교회를 나오지 않자 담임목사는 면담을 합니다.


크리스티 : "왜 사랑의 하나님이 애나에게 고통을 주시는지 가르쳐 주세요"

목 사 님 : "미안해요, 나도 그 답은 몰라요. 하지만 애가 아프다고 사랑의 주님이 안 계신
               건 아니오. 난 제일 힘들 때마다 두 가지를 다 해봤어요. 주께 열심히 다가가
               든가 멀어지든가...
               내 경험으로는 전자 쪽이 훨씬 나았어요"    _영화 대사 중                 

애나는 더 이상 회복이 되지 않아 퇴원을 하게 됩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앞마당의 나무에 올라갔다가 나무가 부러져 속이 빈 나무 9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티의 고뇌와 간절한 기도,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중보하는 모습은 걸작입니다. 나무를 잘라내기에는 위험이 커서 119대원들은 몇 시간 동안 힘을 합세해 애나를 겨우 꺼냅니다. 이후 심각한 골절과 뇌진탕이 있을 줄 알았지만 오히려 애나는 이 사건 이후로 건강을 되찾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애나는 빈 나무속으로 떨어졌을 때 육신에서 영혼이 빠져나와 하나님을 만났고 다시 지상으로 돌아가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자신은 치유를 약속받았기에 이 땅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말까지 덧붙입니다. 


애나의 상태 확인차 다시 방문한 병원에서는 장폐색이 완전히 호전되었다는, 사실상 이전 병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모두 사라졌다는 놀라운 결과를 듣게 됩니다.


이 일로 계기로 크리스티는 교회에 나가 간증을 하게 됩니다.

크리스티는 '애나와 함께해 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기적을 가능케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합니다.

"애나가 애초에 별로 안 아팠던 건 아니에요?"

"매스컴 타려고 별 짓 다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웃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이분들은 볼수록 정말 대략난감입니다.


그때 한 사람이 "전 믿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헤일리의 아버지입니다.

애나의 고통을 보았다고 말하며 애나 덕분에 자신의 딸이 평온을 되찾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합니다.


"전 병원에서 애나를 봤어요.  위중한 상태였죠. 살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만큼..
 전 신앙을 가진 적이 없어요. 그런데 제 예쁜 딸이 얼마 전에 죽었습니다.

 암이었는데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몇 주는 달랐습니다. 두려움 없이 아주 편안했어요.
 제 딸은 하나님이 그 애를 사랑하심을.. 옆에 계심을 믿었거든요.

 애나가 제 딸한테 믿음을 준 겁니다.. 그리고 평안을 줬죠.

 그래서 제가 온 겁니다. 보스턴에서 애나에게 감사를 전하려고요! 
 어머니께도 감사드립니다. 귀한 얘기를 들려주셔서요!"

  - 영화 대사 중 -


사람들은 하나 둘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칩니다.


"이제 우린 매일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간다. 

 우리에겐 정말 매일이 기적이니까.."  -영화 대사 중 -


 

 아인슈타인이 삶엔 두 가지가 있다고 했죠

 기적은 없다고 믿는 삶과 인생의 모든 게 기적이라고 믿는 삶

 기적은 모든 곳에 있어요! 선한 마음도 하나의 기적이죠

 때론 낯선 사람을 통해 특별한 방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달려와 주는 친구들.. 기적은 사랑입니다.  - 영화 대사 중 크리스티가 한 말 -



애나와 함게 해 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기적을 가능케했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정말 기적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일을 겪은 뒤 깨달았어요.

여러분이 어떤 일을 겪고 있든

여러분은 혼자가 아님을 잊지 마세요.  - 영화 속 대사 중 -


매일의 삶이 기적이지만, 나도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다. 결혼후 임신이 잘되지 않았다. 여러 번 유산 후 자연임신은 어렵다는 판결을 의사선생님은 내리셨다. 그래서 시험관 아이를 시도했다. 매일 아침부터 나 자신에게 주사를 놓아야 하는 긴 시간의 여정을 걸어오면서 시험관을 포기하기로 했다. 4년동안 시술과 수술로 내몸은 지쳤고, 마음을 주님께 맡기고 간절히 매달렸다.

그후 기적 같은 자연 임신이 되었다. 그 시간을 지나왔기에 하나님의 기적을 믿는다. 딸은 기적의 선물이며 영원히 내가 잊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은혜이다. 지금 딸은 멋지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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