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 531~534
그때 우리는 풀과 같다. 즉 우리는 세계를 세상 모든 사람을 하나의 생성으로 만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소통하는 세계를 만들었기 때문이며, 우리가 사물들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 그 한가운데서 자라나기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우리 자신으로부터 제거했기 때문이다.
Alors on est comme l'herbe ; on a fait du monde, de tout le monde un devenir, parce qu'on a fait un monde nécessairement communicant, parce qu'on a supprimé de soi tout ce qui nous empêchait de nous glisser entre les choses, de pousser au milieu des choses.
나이 든 사람이 늙어버리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든지 이미 해봤고, 무엇이든 이미 알고 있다고 믿으며, 그리하여 (혹은 어쩔 수 없어서) 지금 자신의 상태가 최선이라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경험적 자아들, 견고한 관념들은 세계의 생동하는 사물들이 우리 안에 미끄러져 들어와 소통하기를 방해한다. 그렇게 (낯선) 생성의 세계로부터 고립되는 것이, 아마도 늙음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