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빵이 좋아.
어제 소고기를 잘 먹길래
오늘도 구워 줬더니
오늘은 또 잘 안 먹는다.
아까우니까 남은 건 아빠 입으로.
성준이가 예전에 모닝빵을 잘 먹었던 게 생각나서
아내 주려고 사 온 모닝빵을 하나 줘 봤다.
일반 모닝빵보다 훨씬 큰 모닝빵.
성준이가 들고 있으니 얼굴만 하다.
손으로 조금씩 뜯어서 냠냠.
손에 들고 이리저리 걸어 다니면서 먹는다.
툭, 데구루루.
다시 가서 줍고는 냠냠.
또 걷다가 툭, 데구루루.
또 주워서 냠냠.
30분 동안 먹은 건 아빠 한입만큼도 안 되지만,
큰 모닝빵을 들고 냠냠하는 모습이
참 귀엽다.
2019.06.19.
생후 4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