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모닝빵

모닝빵이 좋아.

by 아둘내미

어제 소고기를 잘 먹길래

오늘도 구워 줬더니

오늘은 또 잘 안 먹는다.


아까우니까 남은 건 아빠 입으로.


성준이가 예전에 모닝빵을 잘 먹었던 게 생각나서

아내 주려고 사 온 모닝빵을 하나 줘 봤다.


일반 모닝빵보다 훨씬 큰 모닝빵.

성준이가 들고 있으니 얼굴만 하다.


image.png 뒤뚱뒤뚱 걸어 다니면서 먹는 성준이.

손으로 조금씩 뜯어서 냠냠.

손에 들고 이리저리 걸어 다니면서 먹는다.

image.png 정말 손톱만큼만 떼서 먹는다.


툭, 데구루루.

다시 가서 줍고는 냠냠.


또 걷다가 툭, 데구루루.

또 주워서 냠냠.


image.png 바닥에 떨어트린 김에 바닥에 문질문질도 해 보고.


30분 동안 먹은 건 아빠 한입만큼도 안 되지만,

큰 모닝빵을 들고 냠냠하는 모습이

참 귀엽다.




2019.06.19.

생후 4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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