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기저귀.
성준이가 물놀이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목튜브를 하고
욕조에 물을 받아 놀아줬었다.
그러다가 어제
아내가 아기 수영장이 있다고,
예약해뒀다고 말했다.
"진짜? 그런곳이 있다고?
기저귀는 어떻게 해?
수건은 들고 가야 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해 보니,
여러개의 큰 욕조에
귀여운 아기들이
둥둥 떠다니며
손발을 파닥거리며 놀고 있었다.
사장님이 방수기저귀와
두툼한 수건을 제공 해 줬다.
방수기저귀라니...
이런게 존재 할 줄이야.
물 위엔
거북이 모양 장난감이 떠 있었고,
스펀지로 만든 모자와 선글라스,
귀여운 동물들과 글자 장식도 있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이마에 장식들을 붙여주는데,
성준이 이마엔
선글라스를 붙여봤다.
거북이도 붙여보고,
문어도 붙여보고,
하나같이 다 귀여웠다.
꽤 오래 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성준이는 피곤했는지
차 안에서 꿀잠에 빠졌다.
오늘은,
정말 잘 잘 것 같다.
2018.08.04.
생후 8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