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코끼리 아기 욕조

목욕시키기가 편해졌다.

by 아둘내미

매번 성준이를 누운 채로 목욕시키다가

이제는 혼자 잘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코끼리 아기 욕조를 주문했다.


집에 도착한 택배 박스는 정말 컸다.


성준이가 쓸 거니까,

거품을 내서 욕조 구석구석 한 번 깨끗하게 닦아주고,

오늘 첫 개시.


안쪽에는 물 온도를 맞출 수 있게 온도계 스티커를 붙이고,

물을 적당히 받은 다음 성준이를 앉혔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하는 표정을 짓더니

물을 보자 좋아서 팔을 파닥파닥.

아... 옷 다 젖었네.

20190302_100859.jpg 새로 구매한 아기욕조.


그래도 좋은 점은

이제 거실로 물을 안 옮겨도 된다는 거다.


기존에는 거실에 수건을 깔고 아기 욕조 두 개를 놓고,

물을 왔다 갔다 하며 채우고,

목욕을 끝내면 또 물을 비우러 왔다 갔다 했다.


이제는 욕조에서 그냥 할 수 있다.

좀 컸으니까.

이젠 감기 덜 걸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핑크색 코끼리 아기 욕조는 성공적이었다.

나도 이제 많이 편해졌다.


2026-01-15 15 20 29.jpg 헤어캡을 씌우고 머리를 감기니 이렇게 편할 줄이야...


언제 이렇게 컸을까.

그리고 다음 목표는… 서서 씻는 거겠지?

그건 또 언제 올까?


어서 빨리 커라.

너무 빨리는 말고.



2019.03.02.

생후 29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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