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수박은 달콤해.

이것도, 저것도 먹여보기.

by 아둘내미

요즘은 성준이한테 이것저것

새로운 먹거리를 시도해 본다.


어제는 요거트를 줬는데

먹는 것보다 만지고 노는 데 더 집중했다.

20190504_155602(0).jpg 요거트를 만지작 만지작...


오늘은 수박을 줘 봤다.


뭐든 입으로 먼저 가져가는 성준이.

주자마자 입으로 가져가

한 번 깨물어 본다.


그리고 크게 떠진 눈.


사각사각, 사각사각.

20190505_140103.jpg 처음 먹어보는 수박.


달콤한 수박맛을

알아버린 성준이.


아직 이가 다 나지 않아서

큰 조각을 삼킬까 봐

줘도 되나, 불안하긴 했지만.


사각사각 쭙쭙, 사각사각 쭙쭙.

베어 먹고, 빨아먹고.


수박 한 조각에도

이렇게 행복해하며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에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히는지...

옷에 수박물로 잔뜩 얼룩져 버렸지만,


장염으로 잃어버린 오동통한 볼살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며

오늘도 계속 이것저것 먹을 걸 주게 된다.




2019.05.05.

생후 359일.

작가의 이전글86. 쉬어가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