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저것도 먹여보기.
요즘은 성준이한테 이것저것
새로운 먹거리를 시도해 본다.
어제는 요거트를 줬는데
먹는 것보다 만지고 노는 데 더 집중했다.
오늘은 수박을 줘 봤다.
뭐든 입으로 먼저 가져가는 성준이.
주자마자 입으로 가져가
한 번 깨물어 본다.
그리고 크게 떠진 눈.
사각사각, 사각사각.
달콤한 수박맛을
알아버린 성준이.
아직 이가 다 나지 않아서
큰 조각을 삼킬까 봐
줘도 되나, 불안하긴 했지만.
사각사각 쭙쭙, 사각사각 쭙쭙.
베어 먹고, 빨아먹고.
수박 한 조각에도
이렇게 행복해하며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에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히는지...
옷에 수박물로 잔뜩 얼룩져 버렸지만,
장염으로 잃어버린 오동통한 볼살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며
오늘도 계속 이것저것 먹을 걸 주게 된다.
2019.05.05.
생후 35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