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미 Starbucks
한국에서 건강이 너무 안좋아지는거 같아 말레이시아 오면 커피를 끊겠다고 다짐하고 왔다. 커피는 끊어지는게 아닌거 같다. 잘 참았다. 그러나 난 스타벅스에 마케팅에 넘어간지 오래된 카페인 중독자니까... 난 이미 스타벅스 노예가 되어있었다. 운전하면서 보이는 스타벅스 로고는 날 늘 설레이게 했으니까.
그래 아이 학교 데려주고 오면서 저기 들려서 그 동안 쓴 비용 계산도 하고 영수증 정리도 해야 겠다. 결심해서 아침부터 노트북 들고 왔는데...어랏! 문이 잠겼다. 8시 오픈인데 8시가 넘었는데 굳게 문이 닫혀있다. 혹시 망했나?? 아... 여기 말레이시아 시골이지. 이럴수가 있나? 아...
8시가 넘으니 직원이 와서 저 철문을 여는데, 그냥 여기가 가기 싫어졌다. 검색하니 가까운 거리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거기로 가기로 헀다. 언제 저 사람이 준비하고 할까 싶어서. 왠지 위생도 깨끗할꺼 같아 보이지도 않고...
2번째로 간 스타벅스역시 내가 운전하면서 자주 보이던 곳이었다. 저기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거기였다. 훨씬 쾌적하고 좋았다. 사람은 없었다. 저 넓은 곳에 나 혼자였다. 스타벅스가 많이 문 닫았고 지점도 몇개 안 남았다고 들었는데 언제 여기도 문닫을지 모르겠다. 저렿게 사람이 없어...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우리나라도 어떤 사건으로 이렇게 될수 있을려나?
일단 회원 가입을 하려면 카드가 필요에서 20링깃 주고 카드 가입했다. 와이파이는 비번을 물어봐야 하는 시스템이라 좀 불편하긴 하다.
그럼 커피맛이 젤 중요한거 아니겠는가? 아...나한테는 너무 싱겁다. 샷추가를 해야 내가 원하는 맛이겠다. 예전 인도 스타벅스도 맛이 너무 연해서 안가게 됬었는데, 그냥 좋은 추억으로만 남길듯 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화장실 때문이다. 너무 당황해서 물어봤는데 저기가 화장실이라고 한다. 더 이상 가까이 가진 못하겠다. 브런치용 사진을 찍기위해 최대한 가까이 간거다. (쓰담쓰담 칭찬)
아...이건 아니지 않아요? 난 못간다. 여기도 PASS~
그래 말레이시아 왔으면 올드타운 커피지! 그래 기대해보자~
'여기서 제일 시그니처 커피는 무엇인가요?'
아...남겼다...그냥 라떼로 시켰으면 어떨가 궁금하지도 않다. 싱가폴에서도 그렇고 여기 사람들이 좋아하는 KOPI 는 나랑 안맞는걸로 ㅠㅠ
(참고: Kopi O 설탕 없는 블랙커피, Kopi C 연유 넣은 커피, Kopi Peng아이스 커피)
난 포기를 모르는 녀자니까. 다시 도전!
여기는 텍사스 치킨 체인점이다. 물론 닭튀김 전문점이지만 도전!
저 크리미가 보이는가? 얼마나 맛있어 보이나~
악! 사약을 받으시오! 크림과 설탕을 줬는데...미안. 남겼어...못먹겠어...하지만 난 포기를 모르는 녀자니까.
드뎌 많이 보이는 커피빈에 왔다. 커피빈이 한국이랑 인테리어 분위기가 달라서 어색하다. 싱가폴에서도 그렇고 여기도 굉장히 화이트톤으로 밝다. 어두운톤을 좋아해서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여기 커피도 스타벅스와 양대산맥 아니던가. 믿고 마시면 되겠지.
대학생때 커피빈 전략이 스타벅스 옆에 오픈하는거라도 들었었는데. 그때는 압구정 커피빈을 더 많이 갔던 기억이 난다. 나의 추억의 장소인데 한국에서는 사실 찾기 너무 힘들어졌다.
일단 컵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맛은? 늘 먹던 맛이지만 여기도 너무 연하다. 아...샷 추가는 필수일듯...또 가게는 안될꺼 같애. 미안..
아직 나의 커피 탐험은 끝나지 않았어. 마지막이야. 말레이시아 최대 커피체인이다. 압도적 1위 업체다. 740개 지점이 있다. 스타벅스 2배다. 우리나라 이디야랑 느낌이 비슷하다고 해야 맞겠다. 압도적으로 체인점이 많다. 가격도 스타벅스나 커피빈보다 저렴하다. 메뉴도 정말 다양하다. 여기는 커피숍이 우리나라랑 개념이 조금 다른듯 하다. 커피마시고 작업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한끼 식사도 해결하는 분위기 강하다.
내가 온 지점은 처음으로 작업하고 공부하느 사람 봤다. 여기 지점은 매장도 크고 편하게 작업할수 있는 분위기라 그런것 같다. 슬기 학교 데려주고 자주 오게 될듯하다. 커피맛도 젤 진하네. 내가 주문한 커피는 CEO Latte 이다 여기 대표 커피다. 합격이다. 장소, 커피 모두 합격! 하하 뭐 나한테 합격한다고 뭐가 있는건 아닌데 ㅎㅎ 그냥 재밌잖아~^^ 드뎌 만났어!!!
아 제일 중요한건 가격을 말 안했네~라떼 가격 3천원이다. 우리날 메가커피처럼 저렴한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장소를 이용할수 있다면 100점 만점에 200점이다. 너무 쾌적하다. 아직 여기 화장실은 안가봤지만, 나쁘지 않길 바랄뿐. 아니. 일단 최대한 참아보다가 집에가야지. 하하~ 인생에 굴곡이 너무 많다. 하하
집에서 먹어볼려고 산 라떼이다. 마트에 가면 Aik Cheong과 Chek Hup브랜드를 많이 보게 되는데,
말레이시아 화이트 커피(White Coffee) 시장에서 Aik Cheong과 Chek Hup은 사실상 양대 산맥이라고 볼 수 있다.
Chek Hup(본사:이포) 은 현지 전통과 충성 고객에 강하고, Aik Cheong(본사: 말라카)은 글로벌 확장과 다양한 제품군에 강점이 있다고 한다.
Aik Cheong 에서 말차 먹었는데 괜찮았다. 두 브랜드 다 생각보다 달지가 않다. 의외로 말레이시아 음식이 달거나 짜지가 않다. (일본 라면들은 다 짜긴 했지만, 다른 음식들은 간이 세지 않았다.)
P.S. 화이트 커피
원두 볶는 방식이 다름
일반 커피는 설탕, 버터 없이 강하게 볶아서 어두운 색을 띠는 반면 화이트 커피는 팜유 마가린과 함께 약하게 볶아서 색이 밝음(라이트 브라운). 그래서 “화이트”라는 이름이 붙었음. 맛과 향이 부드럽고 달콤 연유를 넣어 마시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라고 함. 일반 블랙 커피보다 쓴맛이 적고 고소함이 강하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말레이시아 이포(Ipoh) 지역 특산이다. 올드타운화이트 커피도 첫번째 커피숍이 이포에 있어서 관광지가 되었는데(스타벅스 시애틀 상상하면 안되요~^^) 이포가 화이트 커피의 발상지로 유명해서, 지역 브랜드가 전통 커피 시장을 형성했다고 하는데...올다타운화이트커피 지점은 많이 보이는데 전통 커피는 어디인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