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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25년 이집트는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 왕조에
복속되었다.
이어서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멸망시켰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의 31 왕조는 막을 내렸다.
마케도니아 출신의 알렉산드로 3세에 의한 32 왕조가
이집트 권력을 이어받았다.
기원전 332년경부터 약 973년간은 그리스의 헬레니즘과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고구려가 중국, 몽고, 여진족 등으로부터 거센 침략을 받았듯이, 이집트는 그리스 로마의 침략으로 결국 몰락하였다.
잠시 동안 기독교 종파인 콥트교의 영향력은 이집트의 정신사를 지배하였다.
유럽에 의한 십자군 전쟁을 빙자한 대대적 침략과 약탈이 낳은 부산물이기도 하다.
콥트는 콥트 가톨릭 정교라 불러야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콥트는 로마의 가톨릭과 많이 흡사하다.
콥트 정교는 로마 교황의 무흠결성과 연옥 존재론을 부정한다.
연옥이란 하나님의 은혜 하에 있는 믿는 자가 경미한 죄를 지은 경우 머무는 곳이다.
모든 죄를 씻는 곳이다.
연옥설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에서 힌트를 얻은 사후 관념의 일종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은 자가 반드시 거치는 곳이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으면 가는 곳을 '지하세계'로 불렀다.
지하세계에는 죽은 자를 기다리는 '진실의 회당'이란 곳이 있다.
'진실의 회당' '진실의 통로'에서는 죽은 자에 대한 의식이 기다리고 있다.
고대 이집트는 죽은 자에 대한 의례에 관한 '죽음의 서'가 있다.
고대 이집트는 케멧이라 불리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은 신의 축복이라 여겼다.
나일강은 신들이 지배하고 있다.
나일강은 세상의 축복과 사후세계의 중심이었다.
파피루스의 땅이었다.
파피루스 갈대밭은 이집트의 '에덴정원'으로 묘사되었다.
이집트 곧 고대의 케멧은 죽은 자는 달의 신인 톳과 아누비스 앞에서 통과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집트 피라미드의 벽화에 상세히 묘사되어 있기도 하다.
아누비스는 검은색의 자칼 얼굴로 묘사되어있다.
이집트에서 검은색은 이집트 고대부터 전해오는 사상이다.
검은색은 이집트의 축복받은 땅의 색을 의미한다.
검은색은 이집트의 '재탄생' '부활'을 의미한다.
죽음의 신 아누비스는 죽은 자의 심장을 '심판의 저울'에 다는 역할을 수행한다.
심판의 저울 다른 한쪽에는 일종의 새의 깃털이 놓여있다.
만일 조금이라도 심장의 무게가 무겁거나 가벼운 경우에는 처벌을 받는다.
이집트의 고대 기록물인 '죽음의 서' 핵심 내용은 유대교의 경전에 도입되어 기술되었다.
이집트 영향을 받아 지어진 유대교의 경전은 다시 그리스와 로마에 영향을 끼쳤다.
로마는 유대교 구약에 새로운 증보를 가미하였다.
신약 경전을 추가하여 편찬하였던 것이다.
로마 가톨릭은 이집트와 유대교에서처럼 생전에
행한 선과 악의 행위도 중요시한다.
각자의 행위에 따른 심판 사후의 심판을 중요시한다.
연옥설은 죽은 영혼들에게 용서를 베풀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교의 연옥설은 유대교 관념에서 유래했다.
모든 종교는 이전의 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전 종교 내지는 아주 이전의 종교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
이 세상 어느 종교도 독자적으로 출발한 것은 없다.
기원후 641년 이집트는 다시 거대한 도전에 부딪혔다.
신흥종교인 이슬람의 발흥과 세력 확장하에 놓이게 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이집트는 노도와 같은 이슬람의 거센 풍랑을 고스란히 뒤집어썼다.
국토는 살육과 약탈이 이어졌다.
민중들은 주인 잃은 양처럼 휩쓸렸다.
국제 정세는 급격하게 변화하였다.
이슬람의 세상이 되었다.
이슬람은 정치와 종교가 일체화된 제정일치적 세력이다.
정치와 종교는 한 몸처럼 움직이며 작동하였다.
이슬람 세력은 밀물처럼 기세 등등 세력을 펼쳐 나갔다.
북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스페인까지 밀고 들어갔다.
콥트 정교는 이집트 중앙에서 점점 세력을 잃고 약화되었다.
이집트는 641년부터 1805년 독립할 때까지 이슬람의 세력 지배하에서 지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켜 버렸다.
970여 년간 그리스와 로마의 점령과 지배로 이집트의
고대 전통은 잠식당하였다.
고대 이집트의 전통적 풍습들과 문화는 그리스풍이나 로마풍으로 변천되었다.
이후 이슬람의 종교와 정치문화는 이전 그리스와 로마시대 잔재들을 뒤엎었다.
고대 이집트'케멧'은 사라졌다.
껍데기만 케멧이다.
정신줄을 놓은 국가의 민족은 이렇게 사라지는것이다.
유대인의 가르침이다.
오늘날 이집트에서는 고대 이집트 본래의 전통과 의식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고대 케멧의 의식과 문자도 모두 잊힌 상태로 남았다.
오늘날 이집트는 완전 이슬람 국가로 굳건해졌다.
고대 이집트어는 재사용 불능 상태이다.
아랍어는 이미 이집트의 모국어로 뿌리를 깊이 내려 굳건하다.
이집트의 정치, 종교, 사회는 모두 이슬람 아랍어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한나라의 정치가 바뀌면 종교도 바뀐다.
종교가 바뀌면 지배계급과 민중들의 생활양식이 바뀐다.
시간은 아주 냉정하다.
언어가 바뀌고 생활양식이 바뀌면 그 나라의 전통과 풍습도 따라서 변화해간다.
민중들은 그 변화 들을 자각하지 못한 채 받아들인다.
후세들이 태어나고 세대가 넘어가면 이전 것은 이후 것에 의해 덮혀 잊혀버린다.
깨어있는 극소수의 지식인의 경고와 외침도 외면당한다.
파도가 지나간 백사장처럼 본래의 오리지널은 지워져 버리는 것이다.
오늘날 이집트는 고대 이집트인 케멧의 후손이 아니다.
유전자와 생김새는 고대 케멧의 자손이다.
생김새와 껍데기는 케멧이지만 알맹이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현세를 살아가는 이집트의 지식인, 정치인, 국민들 자신들도
이러한 상태 변화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케멧은 한반도의 고조선과 같은 중요한 사료이다.
케멧은 고대 이집트의 조상의 조상들 이야기다.
아랍어는 그들 조상의 언어가 아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이집트인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오늘도 이집트의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
당연한 듯이 모스크마다 신의 부름 '애잔'이 울려 퍼진다.
애잔은 이슬람 사람을 자자손손 세뇌시키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애잔의 소리에 맞추어 사람들이 움직인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건 덜한 사람이건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한때는 저들 무리에 섞여서 함께 기도를 한 적이 있다.
저들의 형제가 된 것처럼 함께 코란을 듣고 음식을 나누어 먹은 적이있다.
세월이 흐르고 더 많은 지식과 진실의 페이지를 익혔다.
이제 저들로부터 이주 먼 곳에 올라섰다.
세상의 193개국은 새로운 지식의 눈을 선사해주었다.
지식의 비밀들은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피라미드를 아주 멀리서 바라보고 아주 가까이서 바라본다.
이제 이집트인들의 생활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다.
이집트에 대한 처음의 폭풍 같던 충격도 없다.
이집트의 도로는 먼지 가득하다.
태양이 떠서 중천을 향하여 달리면 대지는 열기로 끓어오른다.
인파들이 거리마다 가득 넘쳐난다.
상점과 시장마다 아우성이다.
오늘날 이집트는 '마스리'이다.
이슬람 지배로 지어진 이름이다.
이집트인들은 '엘함빅 마스리'하며 미소를 짓는다.
자신들의 고유이름인 케멧을 알고있는 자는 없었다.
아랍어와 이슬람을 주인으로 맞이했다.
오늘날 이집트는 원래 이집트가 아니다.
본래의 혼이 빠져나간 허수아비이다.
이집트인들은 이슬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이슬람의 노예로 산다는 사실을 모른다.
알라와 돈이 만능이다.
하루하루 돈을 찾아 눈에 불을 밝히고 헤매는 불쌍한 중생들로 보인다.
의식이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이 주인이라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스님들 구루지들 랍비들 사제들 목사들은
해답을 찾은듯한 미소를 짓 곤한다.
더 높은 차원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렇지 않다.
아직 올라야 할 곳은 하염없이 높기만 하다.
그대들은 아직 미소를 지을 때가 아니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곰곰이 생각해본다.
마르크스의 생전 철학과 사상을 되새김해본다.
그곳에서는 다른 시각적 냄새가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