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봄이다. 살아보자 - 나태주

by 수환

봄이다, 살아보자 - 나태주



다 읽었다. 끝까지 다 읽었다.

책 소 제목들마다 소개된 사자성어들의 예는 글을 더 맛깔스럽게 만들었다. 때로는 지루한 소 단락의 부분도 있었다. 그러면 나는 집중하지 못하고 딴 짓거리를 했다.

몇 시간이 지나 책으로 돌아오면 앞의 내용을 연결하기 힘들어 다시 앞부분을 읽어야 했다.


어찌 되었든 나는 끝까지 다 읽었다.

시인은 50년 글을 써왔고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 태권도로 치면 마스터 중 마스터의 검정 띠 소유자이다. 시인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에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늙어서 소일거리가 있어야지 건강하다며 누구나 한 번은 좋아하는 일, 오래 할 수 있고 즐거워하는 일을 찾는다. 이런 면에서 시인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이미 그는 50년 글(시)을 쓰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니.


'날마다 첫날이고 마지막이다'


소재 부분에서 그는 메멘토 모리 라틴어 낱말을 소개했다. '죽음을 기억해라 혹은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뜻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도 소중하거나 다급하지 않은 일들이 소중한 일로 다급한 일로 바꿔 있었다며 자신의 생활 습성에 대하여 고백했다. 그는 톨스토이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마치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듯 '순간을 영원처럼 살고 영원을 또 순간처럼 살라' 하며 강조했다.


시인(45년생)은 해방둥이이다. 내가 메멘토 모리라는 단어를 처음 이어령 교수의 영상을 통해 들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한 기억 속 죽음을 기억하였다고 말했다. 그 영상 속에 이어령의 나이도 아마 70 후반이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두 명의 늙은 작가들은 비록 알고도 실천 못하고, 넘어지고 실수하고 자책하더라도 죽음을 기억하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푸쉬킨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충고를 하였다고 생각한다.


봄이다, 살아보자 책에서 좋은 조언의 글 혹은 가족 사의 글들 중 나는 메멘토 모리 단어 소개 글은 모든 생명의 시작인 봄에서 - 책 제목 '봄이다 살아보자' - 죽음을 기억하라는 역발상 적인 책 마지막 자락에서 소개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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