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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오늘사건] 1923년 1월 12일

조선총잡이 김상옥, 종로경찰서에 폭탄 던지다

by 나그네

김상옥은 대형 철물점을 운영했는데, 이 돈을 모두 독립운동에 쏟아부을 정도로 독립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는 1919년 3·1 운동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항일 운동에 뛰어들어, 반일 비밀 조직인 혁신단을 결성한 뒤 지하 신문 《혁신공보(革新公報)》를 발행해 배포했다.


다음 해에는 풍기 시절부터 동지인 한훈 ,북로군정서의 김동순과 함께 요인 암살을 위한 조직을 만들어 구체적인 암살 계획까지 세운 것이 드러나 상하이로 망명했으며, 이 곳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 이시영, 신익희, 이동휘, 조소앙 등과 만나 의열단에 가입하였다.


기독교인이었던 김상옥은 1922년 5월 5일 이후 마르크스·레닌주의 등 신사상에 접했으며, 한살임 정강 및 선언을 통해 종교를 배경으로 한 민족 혁명에서 유물론적 계급 혁명으로 사상이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김상옥-의거지_장안빌딩-앞에-설치된-표지석_독립기념관-medium-size.jpg

1922년 10월 권총 3정과 실탄 800발 및 폭탄 그리고 항일 문서를 휴대하고 서울에 잠입한 뒤 1923년 1월 12일 독립운동 탄압의 본산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인 경찰 및 어용신문 매일신보사의 사원 10여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최고의 총잡이로 훗날 일본경찰 1000여명과 총격전 끝에 스스로 자결하여 그 명성을 드 높였다. 이미 그는 그때 11발의 총을 맞은 상태였다고 한다.

밀정에서 박희순이 연기한 김장옥이 김상옥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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