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 바나나(feat.포도)

바나나를 최초로 재배한 말레이 제도

바나나가 최초로 재배된 곳은 BC 5천년경 말레이 제도라고 한다

이 말인즉슨 야생 바나나가 언제 처음 발현되었는지는 모른다는 이야기

바나나가 육지에서 키워진 최초의 장소 인더스 계곡

그러다가 육지로 옮겨져 재배된 곳이

바로 인더스 문명이 발현된 인더스 계곡으로 BC 4천년경

처음이야기를 꾸준히 보시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BC 5천년에 재배된 과일은 바나나가 유일하다

앞으로 다룰 과일 중에서도 BC 5천년경에 재배된 과일은 없다

다시 말하면 인류가 최초로 재배한 과일은 바나나란 말과도 상통한다

--------- feat. 포도 관련 내용 ----------

인류가 최초로 재배한 과일은 포도라는 연구도 있다

인류가 최초로 재배한 과일은 포도라는 기록이 있기는 한다

2023년 중국 윈난대학교 연구팀에서 포도가 인류가 재배한 가장 오래된 과일이라고 발표하였다

2023년 중국 윈난대 교수팀의 포도 게놈 분석 조사 결과

포도는 빙하기때 한번 멸종을 했다고 한다

1억 2천만년전 백악기에 등장하지만 빙하기때 멸종을 했다가

빙하기가 끝난 1만 1천년전 다시 포도가 등장했는데

이때부터 인류가 포도를 재배했다고 하는 내용이다.

나는 빙하기가 끝나자마자 인류가 포도를 재배했다는 이 연구가 의심이 되며

더군다나 기본적으로 나는 중국인들의 연구를 신뢰할 수가 없다

따라서, 다른팀과 교차 연구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이 결과를 나는 부정하며

붉은 원으로 가리키는 곳이 최초로 포도가 재배되었다고 하는 코카서스 지방이다

BC 3천년경 코카서스 지역으로 알려진 포도 재배의 역사를 따른다

(처음이야기 브런치북에서는 이후 포도 관련 내용은 다루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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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가 있는 야생 바나나의 모습

바나나 유적을 조사한 결과 고대 바나나는 껍질이 딱딱하고 씨가 많아서

먹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나나를 먹기 위해서 재배한게 아니라 뿌리를 먹기 위해 재배한 것이었던 것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바나나 품종은 캐번디시 품종이다

그러다가 돌연변이로 씨가 없는 바나나가 나오게 되면서 인류는 바나나를 먹게 된 건데

그럼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씨가 없으면 바나나는 어떻게 열매를 맺지?

바나나는 뿌리를 잘라 옮겨 심어줘야 자라는 과일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먹는 바나나 품종은 ‘캐번디시(Cavendish)'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인도에서 바나나를 구해다 그리스에 심었으나 재배에 실패하고 말았다

바나나는 생존력이 매우 약한 과일이다

오죽하면 인도 간다라까지 왔던 알렉산드로스가 바나나를 보고

잘라서 마케도니아로 가져갔지만 키우는데 실패하고 만다

그래서, 알렉산드로스 뒤를 이어 유럽을 정복한 로마도 바나나를 먹지 못했다

유럽에 바나나를 전파해 준 이슬람 제국

이 바나나가 유럽에 전파된 것은 이슬람 시대로서

바나나란 단어가 바로 아랍어에서 파생되어진 것이다

이슬람을 통해서 유럽에 전파된 바나나는 몽키 바나나와 비슷하였다

당시 바나나가 손가락만큼 작아서 아랍어로 손가락을 뜻하는 Banan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건너가면서 Banana가 된 것이었다

쥴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유럽인들에게 바나나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바나나는 본래가 생존력이 매우 약한 과일

그렇다면 가격은 매우 비쌀 수 밖에 없고

유럽에서도 귀족들만 먹는 매우 비싼 과일이었기에

일반인은 바나나란게 있는지도 모를 정도 였다

이 바나나란 것이 있다는 것이 일반인도 알게 된 것은

줄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나오면서다

아메리카에 최초로 바나나가 재배된 곳은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이 있는 히스파니올라섬이다

바나나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것은

1516년 에스파니아 수도사 토마스 데 베를랑가가

히스파니올라섬에 처음으로 심으면서 재배가 시작되었고

미국 본토에서 바나나를 수입한 것은 1876년이 되어서였다

참고로 히스파니올라섬은 콜롬버스가 오렌지를 최초로 심은 지역이기도 하다

전 인류가 바나나를 먹게 된 것은 냉동창고를 선박에 설치하면서부터다

미국에서 드넓은 대지에 바나나가 재배되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전 세계인은 바나나를 먹을 수가 없었다

미국에서 감당불가할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바나나를

전 인류가 수입해서 먹게 된 계기는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선박에 냉동창고를 설치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개발되면서 부터다

이것이 Gros Michel 품종이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바나나가 맛이 없어졌다고 하는건 다 이걸 먹어봤기 때문이다

참, 우리가 현재 먹는 바나나 품종은 ‘캐번디시(Cavendish)' 하나라고 했는데

본래는 ‘그로 미셸(Gros Michel)’이라는 품종이 바나나의 주류를 이루었다

파나마 병에 걸린 바나나의 모습

그런데, 바나나암이라고 불리는 '파나마병'이 바나나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바나나 대체제 품종 연구에 돌입해서 찾아낸 것이 캐번디시다

그리고, 그로미셀은 1965년에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젊어서 먹었던 바나나와

2025년 현재 먹는 바나나는 전혀 다른 품종인 셈이고

캐빈디시는 모든 바나나 품종 중에서 가장 맛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병충해에 강해서 경제적 이유로 재배되고 있는 것일뿐

변종 파나마병에 걸린 바나나 농장의 모습

그런데, 1980년 대만 바나나 농장에 변종 파나마병이 퍼지면서

대만 바나나의 70%가 바나나암으로 폐사하고 만다

하지만, 웃긴건 변종 파나마 병 발병지가 말레이 제도

즉, 바나나의 본래 고향에서 자라던 풍토병이었던 것

바나나 품종 개량을 위한 연구

야생 바나나에서 TR4(변종 파나마병) 면역 유전자인 RGA2 유전자를 추출해

캐번디시 바나나에 이식하는데 성공하여

유전자 안정성 검사 중이라는 연구보고가 2023년에 실렸다

과학자들은 바나나가 멸종되지 않도록 여러모로 연구하는 중인 듯

그렇다면... 맛대가리 없는 바나나 말고 맛있는 바나나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