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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그네 Aug 05. 2024

[역사속의 오늘사건] 1392년 8월 5일

이성계, 조선을 건국하다

조선왕조실록은 음력의 기록이다. 

우리나라가 양력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을미개혁부터이다. 

조선왕조실록의 첫 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太祖卽位于壽昌宮。

태조가 수창궁(壽昌宮)에서 왕위에 올랐다. 


기록날짜는 홍무25년 7월 17일이다. 홍무는 명나타 태조 홍무제의 연호로 홍무25년은 1392년이다. 

음력 1392년 7월 17일은 양력으로 1392년 8월 5일이 된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경위는 너무나 유명하여 간소화 하고자 한다. 

최영은 요동정벌을 주장하지만 이성계를 위시로 한 소장파들은 반대한다. 

그러나 총사령관인 최영의 영을 어길 수 없어 출병하게 되고 위화도에서 이성계는 회군을 결정한다. 

한양으로 회군한 이성계는 최영 등 권문세족을 척결하고

과전법을 시행하는 등 민심을 얻고 급진파 신신사대부와 함께 공양왕으로부터 양위를 물려받아

즉위에 오르니 이때부터를 조선이 건국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수창궁이 어디일까? 조선은 이성계가 즉위했다고 하여 바로 조선이 된 것은 아니다. 

조선 국호는 1년 후에 한양천도는 2년 후에 발생했기 때문에 

수창궁이 우리가 아는 경복궁 어느 궁이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수창궁은 고려의 궁이다. 

려시대 개성 서소문에 있던 별궁이었으며, 언제 건축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현재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여하튼 1392년 8월 5일은 이성계가 수창궁에 즉위하면서 조선의 역사가 시작이 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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