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장편소설이며 1980년대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
박완서의 소설입니다.
1980년대를 살아가는 연지와 철민 그리고 연지의 부모의 삶을 그린 소설입니다.
그리고 연지의 엄마의 이야기기도 합니다.
이 책에선 1980년대를 살아간
한국의 중년여자와 성인초기의 여성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지를 통해서는 남성위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과 주체적이고 혼자 자립하는 여성적인 모습을 그리고자 하였던 것 같고, 연지의 엄마인 경숙여사는 남편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남자 여자가 홀로 선 둘이 만나 대등한 부부로 살아가는 건
우리 사회에서는 노력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020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젊은 남녀의 부부는
1980년대를 살아간 남녀의 젊은 부부와는 많이 달라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2010년 전후로 결혼을 하여
지금껏 사회생활을 하며 가정을 이루어오고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육아휴직도 눈치를 봐야 해서 출산휴만 거의 쓸 수 있었던 시절이었는데요.
지금은 남녀 모두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니
그래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많은 여성들은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관념에 대해 아직도 많은 부분을 고민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일상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밥을 잘 못합니다.
원래 재주가 잘 없기도 하고, 밥이 맛이 없어 가족들이 잘 먹지 않아 더더욱 못하게 된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늦은 퇴근 등으로 밥을 챙겨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밥을 안챙겨주는 엄마로 저희 가족들 사이에 낙인(^^)이 되었습니다.
저의 아버지 남편 역시도 밥도 안 챙기는 엄마라고 아직도 불만인 담긴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집에서 밥을 지어 따뜻한 밥을 먹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간단하게 밖에서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밥을 챙겨주지 않는 엄마는 있어도 밥을 챙겨주지 않는 아빠로 낙인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위의 일상은 하나에 불과합니다.
아마도 이 소설에서 그렸던
연지와 철민의 삶 역시
기존사회의 사회적 역할과 요구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고
사회적 역할을 변화를 요구한 연지와, 이에 동의한 철민 역시
사회적 관습을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소설에서의 결말은
연지는 철민과의 갈등에서 이혼으로 끝났고,
연지 엄마의 경숙여사는 남편의 사랑을 다시 받아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결말짓게 됩니다.
그런데 연지의 이혼으로 맺는 결말이
당시 사회에선 매우 이례적인 결말이었던 것 같아요.
철민의 가정 내의 불평등을 넘어 외도와 폭력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키는 게 여자의 도리라는 게 사회적 관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결말을 지으면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했으니까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되돌아보면 이해가 되는 결말이었으나
불과 몇십년전 우리 사회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비판을 받는 결말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서 있는 여자라는 제목에서 보이듯이
홀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용감하고 의미 있는 삶이며,
그 또한 중요한 삶의 중요한 덕목으로
말하고 싶은 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지금시대에서 바라본 저의 시선에서는
이러한 결말을 모습을 보여준 작가님께 응원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