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여행과 출근

by 영자의 전성시대

출근길, 지나치는 길목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활짝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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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벚꽃이 활짝 피었어요. 너무 예뻐요.” 옆에 있는 선생님이 감탄을 한다. “에고, 다 피었으니 이젠 지는 것만 남았겠어요.”하며 나는 씁쓸해했다.


“여행도 가기 전이나 돌아올 때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출발 직전이 제일 설레잖아요. 꽃도 활짝 필 때보다 봉오리일 때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꽃이 필 것을 기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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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 뒤, “그런데 왜 직장은 다를까요? 직장은 언제나 출근길보다 퇴근길이 훨씬 설레네요”

“맞아요, 맞아. 꺄르르르”


우리는 쓸데없는 얘기를 해가며 출근길의 피로를 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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