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내어주는 너그러움
이강 : 이곳은 이강이가 충전하는 곳이야. 엄마는 내가 정글짐 위에서 간식을 먹는 동안 1층에서 좀 쉬어. 그리고 아빠는 1층에서 그림도 그릴 수 있지. 이런 게 바로 가족이라는 거야.
이강 : 정글짐 좀 잘 샀지? 세계에는 어른용은 안팔지도 몰라. 그러니까 아이들꺼 밖에 없어. 있다고 해도 주문하면 너무 오래 걸릴걸?!
- 네 돌 즈음, 이강이의 마주이야기 -
아이라서 배려받고 있는 것들을 고마워하고 만족해하는 꼬마의 자신감이 사랑스럽다. 힘들게 일하지만 대신 그로 인해 자식에게 아이일 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마음 놓고 허가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일이 힘들 때면 항상 이 생각을 한다. 그 덕분에 먹고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