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힘든 우리는,
메콩강에 그게 사느냐며
삼 년인가 오 년인가
버스 몰며 돈 모으던 친구 있었다 하지
아마도 그날
허물 벗어두고
걸어 들어간 기슭
어딘가에 있었는지도 몰라
늘 더 무서운 게 도사리고 있는 데
이 세상이니까
나는
메마른 겨울
라오스를 떠올리며
그가 헤엄쳐 건너려는 하늘을 봐
몸뚱이를 흔들어
멀어져 가는
악어 한 마리.
되도 않고 그러는데 씁니다 시시하고 대수롭지 않은데 막 적씁니다 글이 말 되거나 글이 사람 되거나 아예 삶으로 합쳐지기를 꿈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