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 누가 죄인인가
작곡가 / 작사가: 오상준,초연 / 한아름
가수: 정성화
노래 링크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c7OdUzs0Ow4
5학년때 학교에서 연극을 했다. 우리반은 일제시대를 바탕으로 한 실화를 연극으로 표현했다. 일단 처음으로 역할을 정했다. 난 처음에 이토 히로부미역할을 하고 싶었지만 애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주어 하는수 없이 안중근 역할이 정해졌다. 대본을 연습하고 외우고 흉내냈다. 그 과정은 힘들지만 그 날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연습했다. 티켓을 만들어 다른반 아이들에게 랜덤으로 나누어줬다. 그 날도 아무일 없이 연습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일 바로 애들 앞에서 연극을 한다고 했다. 난 최대한 더 멋있게 보일려고 그 짧은 시간동안 인상에 남길만한 모습으로 연습했다.
갑작스러운 연극의 시작이 얼마 안 남자, 긴장되고 이상한 감정들이 오갔다. 잠이 잘 안 왔다. 다음날 애들은 들떠 있는데 난 말은 괜찮은 것처럼 하고 있었지만 생각은 부정적이었다. 게다가 난 노래까지 불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애들이 들어오고 교장선생님까지 들어와서 온몸 구석에 긴장감이 돌았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초반 부분에서 안중근 의사가 말한 내용을 말했고 이제 하얼빈에 이토 히로부미 등장하고 난 내 가슴속에 있던 총을 꺼내 그를 쐈다. 그리고 재판에 왔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말한 내용들도 말하고 영화, 뮤지컬에 나왔던 노래 내 BGM 영화 영웅 OST '누가 죄인인가'를 불렀다. 그때 일본의 죄를 바탕으로 노래를 불렀다. 그땐 노래를 쉽게 부를 수 있어서 잘 불렀었던 것 같다. 그때는 그게 안 쪽팔렸다 보다 좋은 경험이었다. '누가 죄인인가'를 내 인생의 BGM으로 선정하고 싶다. 그 이유도 이 연극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내가 안중근 역할을 해서 그런지, 마치 이 노래는 내 노래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혼신의 연기를 펼쳤었다. 자만한 게 아니고 교장선생님한테 핫도그를 받은 게 다 내 덕인 것 같다. 난 그때 두 번의 연극을 하였는데, 난 첫 번째 교장선생님이 있을 때 가장 잘한 것 같다. 그때 나는 정말 대단한 아이였다. 그때 나한텐 엄청 한 용기가 있었다. 내가 활발해서 용기가 있다는 게 아니라 도전이라고 해야 된다. 난 도전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근데 점점 사춘기가 다가오면서 도전과 용기가 점점 사라졌다. 하지만 난 아직까지도 그 감정을 가슴에 품고 있다. 5학년 선생님은 나에게 큰 희망이 된 것 같다. 왜냐하면 그때는 한창 도전성 있는 나이였다. 근데 5학년 선생님이 해주는 말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계속 집중해서 듣게 되고 생각한다. 그 경험으로 난 한층 더 성숙해졌다. 내 경험은 남들은 이해 못 하는 특별한 감정들이 오가는 경험인 것 같다.
이 글을 쓴 글쓴이는 책을 좋아하고 활발하지만 진지한 면도 있고 먹는 걸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한다. 그리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항상 생각한다. 호기심이 많고 도전 용기가 넘치고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