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암이 나왔대~ 너무 걱정 마

놀라실 엄마에게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일 수가 없었다

by 어느날 문득

왜 그랬을까. 암선고를 받고 두려운 마음을 차 안에서 간신히 추스르고 상의를 해야겠다 생각했을 때 엄마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신랑 미안~~


나는 너무 겁나고 패닉이었지만 막상 전화를 했을 때 별거 아닌 듯 씩씩하게 검진에서 위암이 나왔지만 초기라고 치료를 잘 받으시면 될 거라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그 부분을 아주 강조해서 위암사실을 알렸다. 이렇게 조기에 발견하려고 검진받는 거 아니겠냐고 걱정 말라고....


아빠가 위암말기로 돌아가셔서 그 두려움이 얼마나 크실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역시 크게 놀라셨다ㅜㅜ 자식들 중 건강 가장 따지는 네가 왜 암이냐고


한참을 서로 신세한탄과 넋두리하다가 상급 병원에 대해 상의했고 서울에 있는 병원을 알아보자 하셨지만 대기 기간이 길고 아이들을 두고 멀리 가가가 꺼려져서 가까운 암병동이 있는 대학병원으로 결정하였다.


그래도 역시 서울이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결정은 이후에도 수시로 바뀌었는데 암은 특이한 경우 외에는 정해진 표준치료를 해서 어디 가도 같은 치료과정을 한다고 한다. 정밀 검사를 해보고 정도가 심하면 서울로 가자고 했다


지역 대학병원 결정 후 대외협력실에 전화를 드렸더니 일주일 후 바로 예약이 되었다. 개인이 일일이 하지 않아도 되고 정말 좋은 시스템인 듯~


대학병원으로부터 예약 안내전화와 엑스레이와 CT촬영 등 검사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제 정밀검사까지 일주일이 남았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인데 상태를 모르는 상태라 온갖 상상과 추측 속에 그 기간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할 게 많았다. 회사일도 마무리도 해야 하고 병가도 내야 한다. 장기입원 전에 집안일도 정리해야 하고 아이들도 미리 챙겨야 했다.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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