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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골에 산다
동심(디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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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Oct 6. 2024
추억을 건지는 손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속을 첨벙거리고
깊게 수그린 허리는
얼굴과 물이 맞닿을 듯
연신 물속을 자맥질하는 손은
노란색 신발에 추억을 채운다
부지깽이가 무서워
겁먹은 맨발이 울고 있다
왜 울어?
뱃놀이 하다가 신발을 흘려보냈어요
집에 가면 엄마의 부지깽이가 사정없이 달려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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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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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지리산을 오르며 숲 길 걷기를 좋아하는 작은거인입니다. 사는 이야기를 일기처럼 기록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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