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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이 Aug 02. 2021

파란 나라를 보았니?


네 친절이 너를 만만하게 만들어.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호구 잡힌다고 말이다. 물론 호구 잡히기도 한다. 상처받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남이 나 때문에 조금이라도 상처받는 게 더 싫다.


자기 자신 하나 똑바로 챙기기도 어려운 살벌한 세상이라는 거 안다. 그런데 그렇다고 빡빡하게 살고 싶지 않다.


시기와 질투보다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양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짜증과 화가 섞인 말이 아닌 웃으며 고운 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감사할 때 감사하다고 죄송할 때 죄송하다고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고 싶다. 그 마음이 번져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닿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게 파란 나라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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